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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EPL서 뛰었던 공격수 크리스 서튼이 위르겐 클롭 감독을 두고 "불평이 너무 많다"고 꼬집었다.
클롭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0-1로 패한 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안드레 마리너 주심은 명백한 반칙 상황임에도 페널티킥(PK)을 선언하지 않았다. 내가 있던 5년 반의 시간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년동안 PK를 더 많이 얻었다. 이것이 나의 잘못인가? 물론 판정은 우리에게 변명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큰 파장을 불러왔다.
해당 인터뷰는 큰 이목을 끌었다. 경기와 상관없는 맨유를 언급한 것이 화제의 이유였다. 클롭 감독의 주장도 맞지 않았다. EPL 경기에서만 나온 PK 횟수를 확인해보니 맨유는 2019년 1월부터 지난 2년간 PK를 25개를 받았으며, 클롭 감독 재임 기간 동안 리버풀은 총 30개의 PK를 얻었다. 최근 2년 간 맨유가 많은 PK를 받았다고 볼 수 있으나 클롭 감독의 발언 자체는 '팩트'가 아니었다.
일각에서는 "클롭 감독의 발언은 1위 자리를 맹추격하는 맨유를 견제하기 위함이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맨유는 리버풀도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리버풀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향후 결과에 따라 맨유가 1위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 다음 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맨유는 맞대결을 펼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클롭의 발언은 맨유를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PL서 족적을 남긴 공격수인 서튼은 6일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클롭 감독은 항상 쿨한 모습을 유지했지만 올 시즌 불평꾼이 됐다. 클롭 감독은 낮 경기 시간 조정부터 리그 일정 조정 5명 교체 건의, 맨유 PK 관련 발언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불만을 늘어 놓았다"고 전하며 클롭 감독을 비판했다.
이어 "리버풀이 올 시즌 살인적인 일정과 부상으로 고군분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클롭 감독의 계속된 불평은 그의 명예를 스스로 깎이게 만들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리버풀과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성과를 냈다. 이처럼 올 시즌은 최고의 축구를 과시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고난과 역경 속에도 어떤 해결책을 보일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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