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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ESPN 제프 파산 기자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가노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지 않을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가노는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을 수행할 장점과 실적,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포스팅 마감 시한인 8일까지 계약을 맺지 않을 수도 있다. 대신 요미우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2013년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일본프로야구(NPB)로 데뷔한 스가노는 2016년을 제외하고 매년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경력을 쌓았다.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도 2차례나 수상했다. NPB 통산 성적은 176경기 101승 49패 평균자책점 2.32다.
올 시즌에도 14승 2패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한 스가노는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기로 했다. 그리고 스가노가 3일 미국으로 도착하면서 계약 임박설이 나돌았다. 앞서 미국땅을 먼저 밟은 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입단한 김하성의 케이스처럼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냐는 전망이 뒤따랐다.
유력 행선지도 잇따라 거론됐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등이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근 메츠와 양키스, 다저스가 발을 빼면서 분위기가 바뀌게 됐다. 미국 도착 후 사흘이 넘도록 이렇다 할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결국 스가노가 소득 없이 일본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게 됐다.
MLB닷컴은 “이미 요미우리는 스가노에게 4년 계약을 제시했다. 스가노로서도 올 시즌 NPB에서 다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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