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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도전하는 양현종 '스플릿 계약 NO…마이너거부권 고집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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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못 채운 팀에선 계속 관심…이달 중순 거취 최종 결정

연합뉴스

역투하는 양현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진출에 도전하는 투수 양현종(33)이 거취 결정 시한을 이달 중순으로 재차 못 박았다.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는 "어느 팀에서 뛰건 양현종이 올 시즌을 준비하려면 이달 중순께엔 미국 진출 또는 한국 잔류 등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메이저리그 구단 쪽에도 이런 내용을 강조했다"고 5일 전했다.

최 대표는 미국에서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는 현지 에이전시와 협업으로 양현종의 국외 진출을 추진 중이다.

최 대표는 "아직 5명의 선발 투수진을 확실하게 구성하지 못한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양현종에게 관심을 보인다"며 "일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32)의 포스팅 절차가 끝나면 양현종의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출신인 스가노는 현재 뉴욕 메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당장 2∼3선발급으로 평가받는 스가노의 진로가 결정되면 4∼5선발급인 양현종의 계약 성사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 대표와 양현종은 최근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연봉 조건이 전혀 다른 스플릿 계약 제안은 수용하지 않되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고집하지 않기로 협상 전략을 수정했다.

최 대표는 "그간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수 중 김현수(현 LG 트윈스)만이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계약서에 포함했다"며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반드시' 따내야 할 조항으로 생각했던 것에서 벗어나 융통성 있게 협상하되 스플릿 계약만큼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이 KBO리그에 잔류하면 최고 대우할 것으로 알려졌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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