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촬영팀 9명 자가격리중
미뤄진 경기는 오는 23일과 24일, 26일로 조정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방송 관계자의 경기장 출입으로 지난 주말 경기를 취소했던 한국배구연맹은 경기 관련 구성원 전원의 음성 판정으로 5일 일정부터 재개한다. 오해원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V-리그가 재개된다.
한국배구연맹(KOVO) 4일 사무총장 주관으로 연맹 간부회의를 열고 도드람 2020~2021 V-리그를 5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KOVO는 지난해 12월 2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경기에 투입됐던 중계방송사 카메라 감독이 뒤늦게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되며 지난 2, 3일 경기 일정을 연기했다.
해당 카메라 감독은 당시 경기 전후로 다른 경기장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KOVO는 연맹 관계자, 선수단, 구단 사무국, 홈 경기 대행사 등 경기 관련 인원 전원의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검사 결과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역학조사 결과 촬영팀 9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밀접 접촉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KOVO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총 세 곳의 기관으로부터 역학조사 결과 해당 카메라 감독이 경기 중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촬영팀 9명을 제외한) 추가 밀접 접촉자는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리그 재개 배경을 설명했다.
5일부터 예정된 경기 일정을 재개하기로 한 KOVO는 지난 주말 연기된 경기를 오는 23일부터 26일 사이에 재편성했다. 이에 따라 2일 열릴 예정이던 남녀부 경기는 23일로 조정됐다. 3일 남자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는 24일,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 경기는 26일로 각각 일정이 변경됐다.
KOVO는 "리그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기존에 실시하던 스마트 방역 게이트와 관계자의 코로나19 자가 검진 앱 등을 더욱 철저히 운영하고 경기 전, 후 경기장 소독 등 방역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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