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보관해야 하는 백신에 비해
보관 용이해 접종 확대에 유리
아스트로제네카의 첫 접종자인 82세 남성(브라이언 핀커)의 모습.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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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4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날 AP 등에 따르면 82세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첫 접종자가 됐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해당 백신을 긴급 승인한바 있다.
영국의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 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은 화이자 등 기존 백신과 비교하면 보관과 운송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 상태로도 보관이 가능하다.
백신의 공급 물량은 53만명분으로 영국 전역의 대형병원과 공공의료기관 700곳에서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영국 내에서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졌는데, 지난 20일간 100만 건 정도가 접종됐다. 그러나 보관이 용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매주 200만건씩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영국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도입도 추진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한국 아스트라제네카에서 해당 백신(AZD1222)의 품목 허가 신청을 받아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180일 넘게 걸리는 허가심사 처리 기간을 40일 이내로 단축해 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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