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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전망대] 지난 시즌 공동 1위 무색한 SK·DB, 하반기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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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8위-DB 최하위로 추락…부상 선수 복귀·외국인 선수 활약이 변수

연합뉴스

어디로 패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3일 잠실학생체육관 프로농구 서울SK-원주DB. DB 메이튼이 SK 워니과 최부경 사이에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2021.1.3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는 2019-2020시즌을 공동 1위로 마쳤던 팀들이다.

시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도중에 종료됐지만 '2강'을 형성하며 강팀으로 군림했던 SK와 DB는 2020-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정규리그 절반이 지난 현재 두 팀은 SK가 8위(12승 15패), DB는 최하위(7승 20패)에 머물러 있다.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공동 5위(14승 13패) 팀들과 승차는 SK가 2경기, DB는 5경기다.

남은 27경기에서 반격에 나설 경우 따라붙을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전반기에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쉽지 않은 격차기도 하다.

먼저 SK는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급격한 내리막을 탔다. 공교롭게도 최준용이 동료 선수의 부적절한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노출한 사건과 맞물려 상위권을 달리던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최준용은 이후 연습 과정에서 무릎을 다쳐 이번 시즌 더 출전이 어려워졌고, 안영준도 부상 중이다.

3일 DB와 맞대결에서 이겨 5연패 위기에서는 벗어났지만 가라앉은 팀 분위기가 좀처럼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DB는 재계약 대상자였던 치나누 오누아쿠가 합류하지 않으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김종규와 윤호영, 허웅 등이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최하위까지 밀려났다.

최근 새 외국인 선수 얀테 메이튼을 영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지만 3일 최근 4연패 중이던 SK를 상대로 전반까지 50-41로 앞서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추승균 SPOTV 해설위원은 "SK는 팀 분위기의 문제도 있겠지만 자밀 워니가 지난 시즌이나 이번 시즌 초반보다 위력이 다소 떨어진 면이 있다"며 "슈터 부재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추승균 위원은 "DB는 국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나 몸 상태가 다소 떨어져 보인다"며 "새 외국인 선수가 들어와 조금씩 맞춰간다면 지금보다 좋은 경기 내용을 기대할 만하다"고 예상했다.

8연승을 내달리며 2위에 3.5경기 차로 앞선 단독 1위를 질주하는 전주 KCC는 이번 주 부산 kt(8일), 인천 전자랜드(10일) 등 중위권 팀들을 만나 10연승에 도전한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4일(월) = 전자랜드-현대모비스(19시·인천삼산체육관)

◆ 5일(화) = 인삼공사-SK(19시·안양체육관)

◆ 6일(수) = 삼성-전자랜드(19시·잠실실내체육관)

◆ 7일(목) = DB-현대모비스(19시·원주종합체육관)

◆ 8일(금) = kt-KCC(19시·부산사직체육관)

◆ 9일(토) = 삼성-DB(잠실실내체육관)

오리온-인삼공사(고양체육관·이상 15시)

LG-SK(17시·창원체육관)

◆ 10일(일) = kt-오리온(부산사직체육관)

현대모비스-인삼공사(울산동천체육관·이상 15시)

DB-LG(원주종합체육관)

KCC-전자랜드(군산월명체육관·이상 1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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