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에 둥지를 튼 김하성.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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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2021시즌 월드시리즈 반지를 끼기 위한 샌디에이고의 광폭행보에 자극을 받았을까. 같은 지구 최강팀이자 디펜딩챔피언 LA다저스도 슈퍼스타 영입을 통해 샌디에이고에 맞불을 놓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의 핫 이슈팀은 샌디에이고다. ‘매드맨’이라고 불리는 A.J 프렐러 단장 지휘하에 대권도전을 위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작은 트레이드였다. 탬파베이 에이스로 활약한 블레이크 스넬을 데려왔다. 스넬 영입을 위해 유망주 4명을 탬파베이에 보냈지만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를 데려오면서 바라던 선발진 강화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의 전력 강화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시카고 컵스로부터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와 그의 ‘단짝 포수’ 빅터 카라티니까지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2대5 트레이드로, 정상급 투·포수를 영입하는데 소속 선수 5명을 보내는 출혈도 감수했다. 그 정도로 샌디에이고의 우승 열망은 컸다. 이 외에도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은 김하성까지 영입하는 데 성공하면서 샌디에이고의 전력 강화 행보는 방점을 찍었다.
우승을 향한 샌디에이고의 1차 목표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 LA다저스를 타도하는 것이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무려 8년 동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제패했다. 올해는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며 오랜 숙원도 풀었다. 다저스 역시 내년 목표는 디펜딩챔피언 자리를 수성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같은 지구 소속 샌디에이고가 무섭게 치고 올라온 것이다.
다저스도 가만히 있을 팀이 아니다. 별다른 움직임 없이 조용한 겨울을 보내고 있지만 샌디에이고의 광폭행보에 맞불을 놓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뉴욕 포스트는 “다저스가 트레버 바우어와 DJ 르메이휴 등 FA 대어 영입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우어와 르메이휴는 투타 FA 대어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다저스는 현재로서도 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힐 전력을 갖춘 팀이다. 여기에 바우어와 르메이휴까지 영입한다면 말 그대로 ‘넘사벽’ 팀이 된다.
샌디에이고의 거침없는 전력 강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왕좌를 수성해야하는 다저스가 어떤 대응을 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사실상 다저스 천하였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판도도 2021시즌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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