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시청률 톱5 모두 흥국생명 경기…남자부는 삼성화재가 최다
하이파이브하는 김연경(좌)과 이재영(우)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가 지난 29일 경기를 끝으로 3라운드를 마치며 2020-2021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다.
31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분석한 V리그 전반기 시청률을 보면 여자부의 강력한 우승 후보 흥국생명의 경기가 배구 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부 63경기, 여자부 45경기를 치른 전반기의 남녀 평균 시청률은 0.96%로 전 시즌과 같았다.
남자부 평균 시청률이 0.81%로 전 시즌 0.88%에서 0.07%포인트 감소한 것과 달리,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전 시즌 1.07%에서 올 시즌 1.17%로 증가했다.
전체 시청자 수는 지난 시즌 전반기 대비 약 16% 증가해 약 1천800만명의 시청자가 안방에서 V리그를 즐겼다.
남녀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를 보면 해외 리그에서 V리그로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과 '슈퍼 쌍둥이'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함께 뛰는 흥국생명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1월 1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로 2.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정규리그 경기 중 최고 시청률이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2∼5위 경기도 모두 흥국생명 경기다.
특히 2위 팀인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맞대결이 2경기 포함됐다. 11월 11일 양 팀의 경기는 1.99%의 시청률로 2위를 차지했고, 12월 5일 맞대결 시청률은 1.96%로 3위에 올랐다. 특히 11월 11일 경기는 수요일에 열렸음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 경기가 시청률 톱5 중 3차례 명단에 올랐다. 모두 일요일에 열린 경기다.
전반기 남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1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경기(1.52%)였다. 11월 29일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의 경기(1.43%)와 12월 13일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의 경기(1.32%)는 각각 2·4위에 올랐다.
전반기에는 의미 있는 기록도 쏟아졌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 박철우가 득점 6천점을 달성하며 V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대한항공 한선수는 세트 성공 1만4천개를 돌파하며 이 부문 남자부 최다 기록을 썼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14연승을 달리며 여자부 역대 통산 최다 연승 타이를 이뤘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만 24살 1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득점 3천점을 달성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역대 최소인 122경기 만에 득점 3천점에 도달했다.
한국도로공사 정대영은 여자부 역대 두 번째로 블로킹 950개를 기록하고, 역대 3번째 5천득점까지 채웠다.
후반기에는 대한항공 유광우가 한선수, 권영민을 이어 역대 3번째 1만3천세트 달성을 앞두고 있다. KGC인삼공사 한송이는 역대 4번째 5천득점에 도달할 전망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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