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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해피투게더’가 폐지되고, ‘개그콘서트’가 막을 내렸다. 10년 이상 기둥 역할을 해주던 두 프로그램은 저조한 시청률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신상출시 편스토랑’, ‘옥탑방의 문제아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빠르게 자리를 잡았고, ‘1박 2일 시즌4’가 1년 만에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받으며 안착했다. 아쉬움도 많았지만 앞으로가 기대되는 2020년 KBS 예능이었다.
일단 KBS 예능의 기둥이었던 두 프로그램이 ‘폐지’라는 철퇴를 맞았다. ‘해피투게더’와 ‘개그콘서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 2001년 시작돼 19년 동안 이어진 ‘해피투게더’와 1999년 시작해 21년 동안 안방에 웃음을 선물한 ‘개그콘서트’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해피투게더’와 ‘개그콘서트’가 문을 닫은 건 저조한 시청률 때문이었다. 두 프로그램 모두 10년 이상 매주 시청자들과 만나며 사랑을 받았지만 최근 급변하는 예능 판도 속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결국 ‘해피투게더’는 지난 4월 ‘시즌 종영’했고, 재정비를 위한 휴지기에 들어갔다. ‘개그콘서트’지난 6월 마지막 방송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9년, 21년 동안 기둥처럼 늘 든든히 자리를 지킨 ‘해피투게더’, ‘개그콘서트’는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지만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들이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프로그램은 ‘신상출시 편스토랑’이다.
지난해 10월 첫 방송을 시작한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연예계 소문난 ‘맛잘알’ 스타들이 혼자 먹기에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 이 중 메뉴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승리한 메뉴가 방송 다음날 실제로 전국 편의점에 출시되는 신개념 편의점 신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편스토랑’은 먹방, 쿡방, 리얼리티, 서바이벌 등 다양한 예능을 한 프로그램 안에서 보여줬다. 입체적인 매력이 시청자들은 흥미를 느꼈고, 이유리, 오윤아, 류수영, 김재원 등 다양한 스타들의 쉽고 맛있는 레시피는 침샘을 자극했다. 화제성과 시청률을 다 잡은 ‘편스토랑’은 우리 농수산물 소비 촉진과 1억 6천여만 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전달하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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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힘찬 걸음도 내년을 더 기대하게 한다. 지난해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뒤 정규 편성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예능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오후 5시대 시청률 1위를 지켜냈다. 양치승, 현주엽, 송훈 등 ‘갑갑’한 보스들과 직원들의 일상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MC 김숙이 ‘2020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는 등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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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 끝에 돌아온 ‘1박 2일’은 1년 만에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받으며 ‘국민 예능’ 위치를 되찾았다. 지난해 12월 8일 첫 방송된 ‘1박 2일 시즌4’는 작년 시상식에서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그로부터 1년 뒤에는 무려 5관왕을 차지했다.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부문(문세윤), 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부문(딘딘),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연정훈), 신인상 쇼버라이어티 부문(김선호)을 차지, 멤버들이 골고루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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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이 자리를 지켰고, ‘축구야구말구’, ‘땅만 빌리지’, ‘펫 비타민’ 등의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과 인사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1박 2일’이 돌아오면서 시간대를 옮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여전한 힘을 자랑했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해당 시간대에 안착한 것.
기둥 같았던 두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안타까움이 있었던 2020년이지만, 새로운 프로그램들의 빠른 성장으로 2021년을 기대해볼 수 있었다. 코로나19 시국에서도 ‘열일’하며 안방에 웃음을 배달한 KBS 예능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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