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준비하는 디우디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현대캐피탈이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꺾고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1 29-27 25-18)으로 꺾었다.
구단 최다 타이기록인 6연패에 빠졌던 현대캐피탈은 연패 사슬을 끊었다.
그러나 이날 승리에도 최하위 7위(5승 13패·승점 14)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지며 6위(3승 15패·승점 16)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17득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는 한계를 느꼈다.
삼성화재는 최근 바토즈 크라이첵(등록명 바르텍)과 계약 해지하고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을 새롭게 영입했지만, 마테우스는 실전 투입까지 시간이 더 걸린다.
김동영이 높은 공격 성공률과 함께 18점을 올리고, 황경민이 11득점으로 지원 사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배구 명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맞대결은 'V클래식 매치'라 불린다. 하지만 양 팀은 올 시즌 나란히 리빌딩을 추진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그래도 라이벌전답게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고,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2승 1패로 앞서갔다.
1세트에 양 팀은 17-17로 팽팽히 맞섰다.
승부처에서 현대캐피탈의 결정력이 앞섰다. 중요한 순간 다우디의 공격, 차영석의 블로킹이 나왔다. 이시우는 23-20에서 중요한 서브 에이스를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 삼성화재 김동영과 황경민을 막지 못해 11-17로 끌려갔다.
이후 다우디가 살아났다. 다우디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현대캐피탈은 17-17까지 따라붙었고 듀스에 돌입했다.
현대캐피탈은 27-27에서 삼성화재 안우재의 서브 범실과 김명관의 블로킹 득점을 묶어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 들어서자 다우디 대신 허수봉과 송준호가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선호의 블로킹까지 더해 현대캐피탈은 16-11로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범실이 쏟아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서브에이스, 송준호의 블로킹 등을 묶어 승리를 챙겼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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