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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가 허민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에게 2개월 직무정지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키움 구단이 법정 싸움을 예고했다.
허 의장은 지난해 6월 구단 퓨처스구장인 고양국가대표훈련장을 방문한 뒤 선수들을 세워놓고 공을 던지고 캐치볼을 했다. KBO는 이사회 의장의 신분에서 부적절하고 불필요한 처신을 함으로써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KBO 리그의 가치를 훼손한 점이 품위손상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및 부칙 제1조 총재의 권한에 관한 특례에 의거해 직무정지 2개월의 제재를 부과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키움은 29일 "구단은 구단 및 단장에 대한 엄중 경고처분에 대해서는 KBO의 징계를 수용하나, 이사회 의장의 투구 등 행위에 대한 KBO 징계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기로 결정했다. 향후 진행되는 과정 및 결과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키움 구단 입장문 전문.
KBO를 사랑하는 팬, 특히 서울히어로즈에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
KBO의 결과 발표에 대한 서울히어로즈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힙니다.
먼저 구단 및 단장에 대한 엄중 경고처분에 대해서는 KBO의 징계를 수용합니다. 다만, “사찰 여부나 법률위반 여부”는 구단뿐만 아니라 팬 분들께도 매우 중대한 사안인 만큼, 향후 KBO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는 절차가 마련되면, 사법기관을 통해 명백히 사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둘째, 이사회 의장의 투구 등의 행위에 대한 KBO의 징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구단은 이사회 의장의 투구 등 행위에 대한 KBO 징계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의 판단을 받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향후 진행되는 과정 및 결과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KBO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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