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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스타항공, 호남 중견기업과 매각 협상 중…이르면 이번주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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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미지급금 등 관건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의 공전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호남 기반 중견기업이 인수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이번 주 중 가부간 가닥이 잡힐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호남을 연고로 한 중견기업이 이스타항공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까운 시일 내 윤곽이 잡힐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막판 이견을 좁혀나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국내 5~6위권 항공사이던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황이 급격히 냉각하면서 지난 7월 최종 무산됐다.


이후 이스타항공은 직원 600여명을 정리해고 하고 항공기를 대부분 정리하는 등 다운사이징에 돌입하는 한편, 법무법인 율촌, 딜로이트 안진, 흥국증권 등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원매자를 물색해 왔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이번 새 인수자는 2400억원에 달하는 각종 미지급금,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업황 개선 속도 등을 두고 인수 여부를 최종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 결정되면 이스타항공과 인수자 측은 업무협약(MOU) 등의 약정을 거쳐 법정관리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인수자의 자금수혈을 통해 운항증명(AOC)을 재취득, 재운항 준비도 이어나간단 계획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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