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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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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뒤 2연승' KB손해보험, 2위 탈환…OK금융그룹은 첫 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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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케이타의 화려한 세리머니
(서울=연합뉴스) KB손해보험 외국인 공격수 케이타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방문 경기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안산=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B손해보험이 다시 연승 행진을 시작하며 2위를 탈환에 성공했다.

KB손보는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18 25-20 25-21)로 꺾었다.

시즌 초 순항하다가 12월 8일 우리카드전부터 17일 삼성화재전까지 3연패를 당해 주춤했던 KB손보는 22일 한국전력을 꺾고 한숨을 돌린 뒤, 26일에도 승리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KB손보는 승점 3을 추가해 총 35점(12승 6패)으로 OK금융그룹(승점 32·12승 6패)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23일 대한항공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OK금융그룹은 KB손보에도 밀리면서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한 세트씩 주고받은 KB손보와 OK금융그룹은 3세트에서도 19-19로 팽팽하게 싸웠다.

그러나 노우모리 케이타와 김정호, 쌍포를 갖춘 KB손보가 3세트 막판 힘을 냈다.

케이타는 19-19에서 특유의 탁월한 신체 능력을 과시하며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의 후위 공격으로 응수했으나, 공은 KB손보 블로커를 맞고 높게 떠올랐다. 김정호는 유효 블로킹으로 얻은 기회를 백어택 득점으로 연결했다.

OK금융그룹은 고비를 넘지 못했다.

20-22에서 진상헌의 속공이 박진우의 블로킹에 막혔고, 조재성의 퀵 오픈은 블로커에 맞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KB손보는 24-20에서 펠리페와 조재성의 오픈 공격을 모두 받아낸 뒤, 김정호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연합뉴스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
(서울=연합뉴스)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방문 경기에서 백토스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KB손보는 4세트 위기를 세터 황택의의 투혼으로 극복했다.

황택의는 4세트 5-2에서 펠리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려다가 손가락에 통증을 느꼈다.

이상열 감독은 잠시 황택의에게 휴식을 줬다.

황택의가 치료를 받는 사이, KB손보는 7-8 역전을 허용했다.

황택의가 돌아오자마자, 케이타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8-8 동점을 만들었다.

정동근의 오픈 공격과 김정호의 후위 공격이 연거푸 터지면서 KB손보는 10-8로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황택의는 16-15에서 손가락 통증을 참고 최홍석의 퀵 오픈을 블로킹했다.

케이타의 후위 공격이 곧이어 터졌고 KB손보는 18-15로 달아났다.

김정호는 19-16에서 서브 에이스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케이타는 양 팀 합해 최다인 36점을 올렸다. 김정호는 58.62%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유지하며 19득점 했다.

OK금융그룹은 센터 박원빈, 리베로 부용찬, 세터 곽명우가 부상으로 이날 경기장에 오지 않아 백업 멤버가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송명근도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조재성과 최홍석을 레프트로 기용하며 KB손보와 맞섰지만,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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