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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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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제임스 VS ‘할렐루카’ 돈치치…NBA, 크리스마스 ‘빅매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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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르브론 제임스 | 루카 돈치치




미국프로농구(NBA)는 매년 크리스마스에 화끈한 빅매치를 선물로 준비한다. 올해는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할렐루카’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의 맞대결이 팬들을 기다린다.

NBA는 1947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에 가장 흥미진진한 매치업을 꺼내들고 있다. 크리스마스 저녁에 모인 가족들을 NBA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경기를 하지 않고 미국프로풋볼(NFL)도 크리스마스가 토·일·월요일이 아니면 경기를 하지 않는다. NBA는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중 크리스마스에 공식적으로 경기를 하는 유일한 스포츠다.

가족들과 즐겁게 보내야 하는 날 경기를 해야 하는 팀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불만이 없을 리 만무하다. NBA 사무국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리그 전체 휴일로 정해 선수들을 달래보지만, 실제로는 ‘시청률’ 걱정 때문이다. 미국인 대부분이 크리스마스이브 저녁과 크리스마스 아침에 교회를 가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이브에 경기를 할 경우 저녁 경기 시청률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선수들의 마음과는 반대로 농구팬들은 크리스마스에 빅매치를 볼 생각에 설렌다. 특히 이번 크리스마스 매치 5경기 중 레이커스와 댈러스의 경기는 제임스와 돈치치의 맞대결이라는 확실한 흥행카드가 있다.

20년 가까이 NBA 최고 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제임스는 지난 23일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개막전에서 22점·5리바운드·5어시스트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팀은 109-116으로 패했다. 돈치치도 다음날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32점·8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중요한 순간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팀도 102-106으로 졌다.

이번 크리스마스 맞대결은 시즌 첫 경기에서 체면을 구긴 두 선수의 ‘설욕전’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제임스와 돈치치는 총 4차례 맞붙어 제임스가 3번을 이겼지만, 매 경기 자존심 싸움이 대단했다. 특히 첫 대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레이커스가 119-110으로 이겼는데 제임스가 39점·16어시스트·12리바운드, 돈치치가 31점·15어시스트·13리바운드로 나란히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막상막하의 실력을 뽐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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