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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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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12월에만 3연승 두 번…현대캐피탈은 12월에 6전 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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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개인 4번째 트리플크라운…세터 하승우는 노련한 볼 배급

연합뉴스

알렉스의 타점 높은 공격
(서울=연합뉴스) 우리카드 외국인 공격수 알렉스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방문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리카드가 시즌 두 번째 3연승 행진을 거두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반면, 최하위 현대캐피탈은 구단 최다 타이인 6연패 늪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방문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5-21 19-25 25-19 25-22)로 꺾었다.

10월과 11월 10경기에서 3승(7패)에 그쳤던 우리카드는 12월에 치른 7경기에서는 3연승을 두 차례 거두며 6승(1패)을 챙겼다.

시즌 초 부진 탓에 아직 4위에 머물고 있지만 승점 28(9승 8패)로, 3위 KB손해보험(승점 32·11승 6패)을 4점 차로 추격했다. 2위 OK금융그룹(승점 32·12승 5패)과의 격차도 승점 4다.

현대캐피탈은 12월에 치른 6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의 구단 최다 연패는 4연패였다.

하지만 올해 11월 4일 대한항공전∼21일 KB손해보험전에서 6연패를 당하더니, 12월 2일 한국전력전부터 24일 우리카드전까지 연이어 패하며 또 6연패 사슬에 묶였다.

현대캐피탈은 2020년 팀의 마지막 경기인 29일 삼성화재전에서도 패하면 구단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세운다.

연합뉴스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승리의 주역은 외국인 공격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와 세터 하승우였다.

알렉스는 후위 공격 16개,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3개를 성공하며 개인 4번째 트리플크라운(블로킹, 서브, 후위 득점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하승우는 고비 때는 알렉스에게 안전하게 공을 올리면서도, 토종 레프트 나경복이 막힐 때는 하현용, 최석기, 장준호의 중앙 속공을 활용해 활로를 뚫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 11-12에서 알렉스의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고, 현대캐피탈 신인 김선호의 공격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최석기가 상대 주포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14-12로 달아났다.

15-14에서는 하승우와 호흡을 맞춘 센터 최석기가 속공을 성공하며 다시 도망갔다.

이후에도 하승우는 알렉스와 센터를 적절히 활용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24-21에서는 하승우가 상대 허를 찌르는 이단 공격을 성공해 세트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리베로 박경민의 신들린 듯한 수비로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3세트 초반 우리카드가 다시 기세를 올렸다.

6-6에서 하승우는 하현용의 속공 득점을 이끌더니,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올렸다.

알렉스의 오픈 공격에 이어 하승우가 또 서브 득점을 하면서 우리카드는 11-6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4세트에서는 알렉스가 맹활약했다.

10-14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후위 공격과 장준호의 블로킹으로 12-14로 추격했다.

서비스 라인에 들어선 알렉스는 연속해서 서브 득점하며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15-14 역전을 이끌었다.

경기를 끝낸 것도 알렉스와 하승우였다.

알렉스는 22-22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했고, 하승우는 23-22에서 블로킹으로 득점했다.

알렉스는 24-22에서 후위 공격을 꽂아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알렉스는 양 팀 합해 최다인 33점을 올렸다. 세터 하승우도 서브 득점 3개를 포함해 8득점 했다.

허수봉은 개인 최다인 22점(종전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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