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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나경복이 침묵했다. 우리카드의 갈증이 깊어졌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2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19-25 25-19 25-2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렸다. 승점 28점(9승8패)으로 4위를 유지했다.
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주포 나경복이 침체에 빠졌다. 그는 지난달 24일 대한항공전 도중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지난 16일 OK금융그룹전에 복귀했다. 레프트로 돌아왔다. 올 시즌 라이트로 포지션 전향을 꾀했지만 그가 자리를 비운 동안 외인 알렉스가 라이트에서 선전해 바뀌었다.
첫 경기였던 OK금융그룹전에서는 공격점유율 20.25%를 책임지며 13득점, 공격성공률 62.50%를 올렸다. 지난 20일 삼성화재전에서는 주춤했다. 점유율 18.27%를 맡았다. 10득점, 공격성공률 31.58%에 그쳤다.
이날 현대캐피탈전에서는 비중이 더 줄었다. 공격이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7득점, 성공률 31.81%에 묶였다. 범실 3개를 얹었다. 1세트 점유율 12.9%로 1점(성공률 25%), 2세트 점유율 30%로 2점(성공률 22.22%), 3세트 점유율 13.04%로 무득점에 머물렀다. 내내 고전했다.
쌍포 중 한 곳이 막히니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졌다.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레프트 류윤식(4득점·성공률 21.42%), 센터 하현용(6득점·성공률 50%)과 장준호(3득점·성공률 50%) 쪽에서도 쉽게 득점이 나지 않았다.
우선 알렉스의 활약으로 급한 불을 껐다. 블로킹 3개, 서브 3개, 후위공격 16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33득점(성공률 54%)을 터트렸다. 세터 하승우가 영리한 플레이로 서브 3개, 블로킹 1개 포함 8득점을 보탰다. 팀 범실도 상대가 30개를 저지른 사이 이보다 적은 20개를 기록했다.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나경복이 함께 날개를 펼쳐줘야 한다.
현대캐피탈은 팀 최다연패 타이기록인 6연패에 빠졌다. 레프트 허수봉이 22득점(성공률 51.61%), 라이트 외인 다우디가 20득점(성공률 42.85%)을 기록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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