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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터 '불주먹' 김지연 "상대 안가리고 더 많이 싸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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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UFC 파이터 김지연. 사진=커넥티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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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 UFC에서 활약 중인 유일한 여성파이터인 ‘불주먹’ 김지연(31)이 2021년에는 “상대 가리지 않고 더 많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지연은 코로나19로 UFC 출전이 막한 상황에서 지난 8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옥타곤에 올랐다. ‘UFC Fight Night 175’에서 알렉사 그라소를 상대로 3운드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판정패했다.

김지연은 경기 중 안와골절 부상을 입은 채로 전 라운드를 소화했다. 2라운드 그라소의 펀치를 얼굴에 허용한 뒤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상대에게 경기 주도권을 빼앗겼다.

김지연은 “나름대로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시합 중 예상치 못한 변수(부상)는 대비하지 못했다”며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주지 못해 너무 아쉬웠던 경기”라고 당시 경기를 떠올렸다. 이어 “다음 시합은 좋은 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의지를 다시 불태웠다.

김지연은 최근 다음 경기를 위한 담금질을 다시 시작했다. 김지연은 “지난 경기 후 안와골절 부상 때문에 수술을 했다”며 “부상 상태를 확인하던 중 원래 금이 가 있는 상황에 경기로 인해 더 부서졌다는 결과를 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귀국 후 바로 수술을 하고 싶었지만, 코로나 자가 격리 등으로 인해 수술이 늦어졌다”며 “(안와골절 수술 후) 초반에는 복시가 심해 운동을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간단한 운동을 조금씩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UFC 선수로서 본인을 어떻게 평가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김지연은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답했다. 2021년 맞붙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에 대해 묻자 “누구랑 특별히 싸우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내년에는 더 많이 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2013년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한 김지연은 한국, 일본 등 국내외 격투기 단체를 거쳐 2017년 UFC에 입성했다.MMA 통산 전적은 9승 2무 3패이며 UFC에서는 3승 3패를 기록했다.

어느덧 UFC 한국 파이터 가운데서도 고참급이 된 김지연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늘 기대하고 응원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치러진 경기로 심적인 부담감과 경기 준비의 애로사항이 있었음에도 열심히 싸워준 한국 파이터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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