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내 미등록 토지 59만2천㎡ 지적 복구 마무리
파주시청 |
1953년 정전협정 이후 67년 동안 주소가 없던 경기 파주시 판문점 내 자유의 집의 새 도로명 주소다.
경기 파주시는 비무장지대(DMZ) 내 미등록 토지인 판문점과 판문점 인근 남측 지역인 진서면 선적리와 장단면 덕산리 일원 약 135필지, 59만2천㎡를 파주시 토지로 복구하는 지적 복구 작업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판문점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장소로 그동안 분단의 상징이었다.
2018년 남북 정상 간 4·27 판문점 선언 장소로, 세계적 평화의 상징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판문점 남측 지역은 예전 장단군 지역으로 1972년 행정구역이 파주시로 편입됐다.
비무장지대인데다 미확인 지뢰 지역과 군사분계선 때문에 사람 진입이 어려워 측량을 못 해 그동안 미등록 토지로 남았었다.
지적복구 전까지 판문점 남측 지역은 주소가 없어 정부 기관과 각종 포털사이트에 위치를 따로 표시해 혼란을 빚어오다 시는 올해 5월부터 지적 복구 작업에 나섰다.
최종환 시장이 판문점 지적 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7개월 만에 판문점이 위치한 진서면 선적리와 장단면 덕산리가 파주시로 행정구역이 편입돼 자유의 집과 평화의집에 도로명주소가 부여됐고, 개별공시지가 결정, 국유재산 권리 보전 절차 이행 등 파주시 토지로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파주시는 그동안 지역 정치권과 중앙부처에 판문점 일원의 지적 복구를 여러 차례 촉구했고, 파주시 시민단체도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해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또 파주시의회는 '판문점 남측지역 지적 복구 촉구 결의안'을 전원 찬성하기도 했다.
최종환 시장은 "판문점 일원의 지적 복구는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시 위상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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