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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EU·英 브렉시트 협상 타결 크리스마스 이브 선물?…때 이른 낙관 경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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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합의 가능성 매우 커…여전히 흥정 진행”

헤럴드경제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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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 전환기간 종료가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노 딜(No deal·합의 없는)’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는 가운데 영국과 EU 간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BBC 방송은 영국과 EU 측이 브렉시트 협상에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흥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업과 공정경쟁환경(level playing field)과 관련한 이견을 막판 조율 중이라는 설명이다.

BBC를 비롯한 일부 언론들은 이날 밤이나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협상 타결이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영국 측 협상 수석대표인 데이비드 프로스트 총리 유럽보좌관은 벨기에 브뤼셀에 머물며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EU 외교관들을 인용해 “EU 회원국들이 합의가 이뤄지면 내년 1월 1일부터 이 내용을 이행할 준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만, 영국과 EU 측은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섣부른 낙관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U 측 관계자는 BBC에 “결정적 순간이지만 합의를 얘기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 측 관계자도 “오늘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있지만 확실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합의가 크리스마스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영국과 EU 협상팀이 크리스마스 이브를 넘어 당일인 25일에도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마틴 총리는 “자신을 포함한 다른 정상들은 어떤 합의에 이르더라도 이를 지지하기 위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영국이 지난 1월 31일 EU를 탈퇴함에 따라 양측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로 설정된 전환기간 내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하지만 어업 등 주요 쟁점을 두고 이견을 보여 현재 막바지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어업과 관련해 영국은 자국 수역 내 EU 어획량 쿼터를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35% 삭감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양보 의사를 나타냈다. 다만, EU는 여전히 6년에 걸쳐 25%가량 삭감을 주장하면서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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