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듀랜트의 슛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케빈 듀랜트와 카이리 어빙을 앞세운 브루클린 네츠가 2020-202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개막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완파했다.
브루클린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개막전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25-99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듀랜트와 어빙을 영입했으나 듀랜트의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하며 전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했던 브루클린은 마침내 이들을 모두 가동한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위력적인 면모를 뽐내며 대승을 챙겼다.
2005·2006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명 가드 출신 스티브 내시 브루클린 감독은 NBA 사령탑 데뷔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2018-2019시즌까지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가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로 떨어진 골든스테이트는 대패로 무거운 첫발을 뗐다.
경기 시작 22초 만에 골든스테이트가 스테픈 커리의 자유투로 개막을 알리는 득점을 먼저 올렸지만, 브루클린이 듀랜트의 3점포와 점프 슛으로 7-4로 앞지른 뒤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갔다.
1쿼터 종료 7분 20초 전엔 듀랜트의 덩크로 18-8, 2분 29초 전엔 어빙의 3점 슛에 36-17로 격차가 점차 벌어졌다.
카이리 어빙의 슛 |
전반에만 어빙이 24점, 듀랜트가 12점을 몰아치며 브루클린이 63-45로 앞섰다.
골든스테이트는 후반 들어서도 상대의 탄탄한 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3쿼터 7분 22초를 남기고는 브루클린이 80-49, 30점 차 넘게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듀랜트와 어빙을 비롯한 두 팀의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채 이어진 4쿼터에서도 브루클린이 30점 차 안팎의 리드를 지켜냈다.
어빙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6점을 뽑아냈고, 듀랜트는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상 공백이 무색한 모습으로 22점 5리바운드를 올려 친정팀을 울렸다.
골든스테이트에선 커리가 20점 10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지난달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골든스테이트의 지명을 받은 센터 제임스 와이즈먼은 데뷔전에서 19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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