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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이슈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스타트업 성지 대구서 '이건희 추모' 감사 전한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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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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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1일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 기간 중 대구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모식을 연 인교동(성내3동) 삼성상회 옛터를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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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1일 대구 지역 스타트업의 창업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제4회 대구 스타트업어워즈'에서 지역 스타트업들을 격려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대구를 기반으로 한 우수 스타트업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되면서 대구 지역의 창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며 "삼성은 앞으로도 대구가 육성하는 스타트업들과 상생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스타트업의 전초기지로 부상한 대구는 삼성그룹의 역사에서도 특별한 곳이다.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가 1938년 대구에서 창업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상회 창업 4년 뒤 삼성상회에서 200여m 떨어진 이병철 선대 회장의 고택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지난 10월 이건희 회장의 장례 기간 대구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중구 인교동(성내3동) 삼성상회 옛터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노태문 사장은 이날 '스타트업어워즈' 행사에 앞서 대구 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이곳을 직접 방문해 "이건희 회장의 마지막 가는 길에 대구 시민들께서 베풀어주신 조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삼성그룹은 2014년 대구와 구미에 각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지역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다 2018년부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운영하는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C랩 아웃사이드'로 통합했다. 삼성 'C랩 아웃사이드'는 스타트업 사업 발굴과 사업 아이디어 구체화, 해외 진출, 투자 유치 등 스타트업의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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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1일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 기간 중 대구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모식을 연 인교동(성내3동) 삼성상회 옛터를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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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기준 삼성그룹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총 143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내년 1월부터 육성할 스타트업 10곳도 지난 15일 선발해 발표했다.

지금까지 삼성그룹이 육성한 스타트업은 매출 1600억원 달성, 투자 500억원 유치, 고용 1000명 창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친환경·고성능 진공단열재를 개발한 '에임트'는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약 6612㎡(20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360도 VR 카메라와 공장시각화 VR·AR 솔루션을 개발한 '쓰리아이'는 대구에서 본사와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삼성그룹은 2018년 12월 경북 구미에 '삼성청년SW(소프트웨어)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는 등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미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그동안 15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현재 175명이 교육 과정을 진행 중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선제적으로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파견했다. 영덕 생활치료센터에서는 대구시, 군인, 소방관계자, 경찰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합동지원단을 지원하면서 경증·무증상 환자의 치료와 격리에 집중했다.

3월4일부터 4월30일까지 운영된 영덕 생활치료센터에는 총 254명의 환자가 입소해 225명이 완치 퇴소하고 29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삼성그룹은 당시 고객사로부터 기부 받은 마스크 5만장도 대구광역시의사회에 재기증했다. 또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임직원 부모·처가·시부모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용품, 건강 보조식품,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격려 물품과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 명의 격려 편지를 3만여 가구에 보냈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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