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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비예나 떠난다… 대체선수 에르난데스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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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한항공을 떠나게 된 안드레아스 비예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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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외국인선수 안드레아스 비예나(스페인)가 떠난다. 대체선수로는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에서 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가 유력하다.

비예나는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무릎 부상으로 인해 한국에서의 시즌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구단의 결정을 존중한다. 좋은 추억만 간직하고 한국을 떠나게 됐다. 이제 스페인으로 돌아간다"고 떠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비예나는 지난시즌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쳤다. 컵대회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에 올랐고, 정규시즌에서도 득점과 공격종합 1위, 서브 2위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유로 예선에 참가하느라 팀에 늦게 합류했다. 이어 무릎 부상까지 이어지면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비예나의 빈 자리를 잘 메웠지만, 장기적으로 비예나의 회복을 기다리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대체자를 찾았다. 결국 현재 터키 리그에서 뛰고 있는 에르난데스를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난데스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V리그에서 두 시즌이나 뛴 경력이 있다. 에르난데스는 2018-19시즌 요스바니란 등록명으로 OK금융그룹에서 활약했다. 그는 레프트로 뛰면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33경기 835득점, 공격성공률 54.54%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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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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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와 재계약엔 실패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레프트가 필요했던 현대캐피탈의 선택을 받았다. 등록명은 에르난데스로 바꿨다. 하지만 왼 발목 골절상을 입어 2경기 만에 팀을 떠났다. 현대캐피탈은 이후 대체 선수로 다우디 오켈로를 데려왔다.

남자부에선 이번이 세 번째 외국인선수 교체다. OK는 개막 전 마이클 필립의 부상으로 V리그 경력자인 펠리페 반톤 안데로(브라질)를 데려왔다. 삼성화재는 최근 바르텍을 대신할 선수로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에서 뛴 마테우스 크라우척(브라질)을 영입하기로 했다. 요스바니는 취업 비자 발급과 국내 입국, 2주 간의 자가격리 등을 거치면 내년 1월 중순에나 경기에 뛸 수 있을 듯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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