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으로 여신 거듭난 여고생 이야기
미소년들과 달달한 썸 스토리 눈길
화려+섬세한 작화가 ‘무기’, 매력적인 캐릭터
40억뷰 기록 ‘인기’, 최근 드라마로 재탄생도
그림=네이버웹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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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여신강림’
네이버웹툰 ‘여신강림’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웹툰 중 하나다. 이미 누적 조회수 40억을 기록했을 정도의 부연이 필요없는 인기 웹툰이다. 극강의 작화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버린다.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작화로 주인공들의 얼굴만 봐도 ‘힐링’이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특히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성장해나가는 스토리와 함께 여성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다양한 ‘심쿵’ 요소들도 즐비하다. 마치 하나의 잘 차려진 고급 스테이크 같다고나 할까. 화려하지만 스토리도 충분히 재밌는 웹툰이다.
주인공은 여고생 임주경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극심한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린 임주경은 외모 때문에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메이크업’ 전후를 비교하는 게시물을 발견하게 되고, 이후 밤낮으로 메이크업 기술을 연마, 고등학교에선 ‘여신’으로 또 다른 인생을 경험하게 된다. 메이크업으로 여신이 된 주경은 학교에서 일약 스타가 된다. 때로는 SNS 스타에게, 때로은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에게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진다.
이 와중에 주경은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자신의 민낯을 학교 최고의 미남 이수호에게 들키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또 다른 미남인 한서준과도 엮이게 되는데, 이후 주경은 두 남자 사이에서 행복한 여주인공으로서의 고민을 이어가게 된다. 이후 스토리는 여고생이 느낄 수 있는, 잘 생긴 남학생들과의 ‘썸’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여성 독자들에게 설렘 포인트를 전달한다.
‘여신강림’은 사실 아주 독창적인 스토리는 아니다. 화장이나 성형으로 외모를 변신시켜 인생역전하는 스토리는 이전에도 많았다. 그럼에도 ‘여신강림’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작화 부문의 힘이 크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실제 웹툰을 그린 ‘야옹이’ 작가는 “웹툰 특성상 내용도 중요하지만 시각적인 부분도 중요하다고 여겨 그림의 퀄리티를 가장 많이 신경 쓴다”고 밝힌 바 있다. 작가가 신경쓰는 만큼 이 웹툰의 작화는 한 컷 한 컷마다 하나의 일러스트를 보는 것처럼 상당히 퀄리티가 높다. 캐릭터들의 외모에 신경을 쓰다보니 가끔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표정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극강의 비주얼로 인해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다.
2018년 4월 연재를 시작한 ‘여신강림’은 네이버 화요웹툰 부동의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일본·태국·프랑스 등 전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얻어 글로벌 누적 조회 수 40억 뷰를 기록했다. 지난 3일엔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며 ‘2020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최근 드라마로도 재탄생했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배우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 박유나가 출연하며 원작 캐릭터들과의 ‘싱크로율’을 높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웹툰의 인기만큼 현재 드라마도 높은 시청율를 기록 중이다.
tvN ‘여신강림’ 메인 포스터. (그림=네이버웹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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