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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알고리줌(ZOOM)] "올해가 투자 개념 바꾼 원년"…동학개미 이끈 존 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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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이 부동산보다 수익률 높아

부자가 되길 갈망해야…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기여도 가능해져

동학개미운동으로 올해가 돈과 투자에 대한 개념 바뀐 원년될 것

사교육 폐지론?…좋은 투자로 창의력 키운다면 훨씬 더 좋은 효과

결국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이 세계 3강 될 것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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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시사토크 알고리줌(ZOOM) 이슈이슈 (18일 밤 11시)
■ 진행 : 이경재 앵커
■ 출연 : 존 리 /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이경재
12월도 어느새 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우리나라 가계 살림살이와 우리 마지막 고용동향 등이 발표됐는데요.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워지고 부동산 대출 등이 늘어나면서 돈과 투자에 대한 시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돈과 투자에 대한 특별한 시각을 전해주시는 분이죠? 메르츠자산운용에 존리 대표 보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존 리
네. 안녕하세요?

◇이경재
굉장히 바쁘시고 굉장히 유명해지셨는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존 리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경재
이번 주에 경제지표가 많이 발표가 됐습니다. 지금의 한국 경제를 간단하게 진단해 주신다면요?

◆존 리
저는 이제 한국경제가 당연히 코로나 때문에 다 어렵죠. 특히 서민들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다른 OECD 국가 중에서 그래도 한국이 제일 선방하는 그거죠. 한국경제에 대해서 그렇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경재
올해 부동산 가격이 특히 급증하면서 양극화 문제도 좀 많이 제기가 되고 있고요.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분들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가계 대부분이 부동산에 좀 들어있기도 한데 좀 투자자 입장에서 좀 우려되는 부분이 좀 있으시다면요?

◆존 리
그러니까 부동산은 전체 자산에서 한국의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가 자기 자산의 70%, 80%가 부동산에 있다는 거는 사실 굉장히 위험한 거예요. 그리고 주식과 다르게 만약에 사이클이 있다고 그러면 부동산의 사이클은 굉장히 길어요.
그래서 이게 다른 나라에 비해서 훨씬 더 취약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고요. 부동산에 대해서 무조건 부동산은 갖고 있어야 된다는 그런 강박관념에서 이제 벗어날 때가 됐어요. 부동산 사면 일주일 있다 팔지 않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5년 갖고 있게 되고 10년 갖고 있게 되니까 부동산이 오르더라. 주식은 똑같은 생각으로 오랫동안 갖고 있었으면 주식이 훨씬 더 많이 올랐죠.

◇이경재
논란이 됐던 부분이 지금은 집을 사느니 월세를 사는 게 낫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존 리
내가 집을 사는 게 좋으냐, 아니면 이걸 월세로 살고 그 돈으로 다른 데 투자하는 게 좋으냐. 예를 들어 내가 20억이라는 돈이 있어요, 현금이. 그럼 그 돈을 가지고 20억짜리 부동산을 사는 사람이 있고 그거를 부동산을 안 사고 내가 월세를 살고요. 나머지를 투자를 하는 게 훨씬 더 유리하죠, 장기적으로 보면.

◇이경재
그런데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그게 맞긴 한데 집이 인제 없으면 좀 불안해하거나 그런 심리적인 부분도 사실 있는 거 같아요,

◆존 리
잘못된 금융지식이 너무 많은 거죠. 그러니까 똑같은 돈을 가지고 어떻게 극대화시키는 거에 대해서 잘 그동안 아무도 안 가르쳐줬죠.

◇이경재
투기가 아닌 투자에 눈을 떠야한다는 그런 말씀이신데 금융공부를 어떻게 하고 투자를 어떻게 하는 게 좀 건전한 투자이고 옳은 투자일까요?

◆존 리
그러니까 뭐 사실은 실제로 모르는 사람은 없죠. 장기투자 해야 된다. 다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다음에 펀더멘탈을 보고 투자해라. 예를 들어서 어떤 주식을 살 때 저는 그 주식을 살 때 막 흥분이 되거든요. 단기적으로 사고파는 거를 주식투자라고 착각하는 거죠. 그거는 절대 성공을 못하죠.

◇이경재
금융지식 또 금융공부를 학교에서 가르쳐야 된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하신 걸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 필요성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지요.

◆존 리
그게 굉장히 중요하죠. 유태인들이 13살부터 하잖아요. 뭐 워렌버핏도 11살부터 했다고 하잖아요. 우리 한국도 그렇게 해야 된다. 그래서 개개인이 부자가 되는 거를 갈망해야 되고 단순히 부자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부자가 돼서 많은 직장도 창출하고 또 어려운 사람 도와주고 이런 사람이 많이 나와야 된다. 그래서 저는 하루라도 빨리 이런 금융공부를 시키고 주식에 투자하는 거를 즐거워하고 또 새로운 기업을 발굴하는 거를 너무 너무 막 흥분되고 이런 사람이 많이 나와야 되고요.

◇이경재
대표님이 설파하고 있는 돈과 투자에 대한 그런 특별한 시각이 올해 많이 이렇게 알려지고 그래서 지금 별명이 존봉준이잖아요. 동학개미운동을 이끌었다. 거기에 빗댄 거 같은데 올해 인제 저희 주식시장을 보게 되면 3월 19일인가요? 가장 코스피 지분 낮았을 때 비교하면 2배 이상 오르기도 했고요. 이런 금융계를 어떻게 보면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면 사건인데 동학개미운동에 대해서 어떻게 좀 평가하시는지?

◆존 리
저는 이게 올해 2020년이 한국의 그런 엄청난 미래의 원년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젊은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한 거예요. 내가 회사를 소유하는 거구나, 주식을 투자했다는 얘기는. 그러니까 내가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낭비했던 돈, 나는 미래가 없다고 미리 자포자기 했던 거. 아, 내가 미래가 있구나. 내가 주식을 소유한다는 거는 기업을 소유한다는 거구나. 내가 주식을 산다는 거는 기업의 내 노후를 위해서 나를 부자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거구나. 이 간단한 사실만 알아도 굉장히 내 삶의 희망이 생기죠.

◇이경재
올해 뭐 증권계좌수 굉장히 많이 늘었고요. 주식에 투자하는 돈도 굉장히 늘었는데 그래서 뭐 10대, 20대분들도 굉장히 많이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우려되는 부분은 혹시 없습니까?

◆존 리
그래프를 본다든가 또 단기적으로 사고파는 거를 당연시 여긴다거나 그런 것부터 이제 거리를 둬야 되죠.
제일 중요한 건 순서가 있죠. 자기 퇴직연금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자기 퇴직연금의 주식비중이 얼마만큼 되는지 그것부터 알아야 되고요. 그다음에 정부에서 만든 좋은 제도 있죠? 연금저축펀드 같은 거. 아, 나도 그걸 시작해야 되겠구나. 그렇게 하고 그다음에 돈이나 여유가 생기게 되면 또 투자를 하고 라이프스타일을 바꿔야 돼요. 자본가가 되는 라이프스타일을 바꿔야 되죠. 그래서 내가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쓰던 돈. 이거를 투자로 바꿔야 되겠구나.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되겠구나 라고 깨달아야죠.

◇이경재
대표님 말씀은 장기적으로 어찌 됐건 주가지수는 계속 오르게 돼 있다는 그런 말씀으로 느끼는데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이제 1980년 이후로 그래프를 보면 계속 약간의 하락이 있었지만 계속 추세선의 상승세였는데 우리나라는 올해 같은 경우는 큰 폭으로 올랐지만 작년까지를 보면 최근에 10년 정도는 크게 오르지 않았던 거 같기도 하고요. 또 이런 우리나라의 특성이 좀 있는 건가요?

◆존 리
그건 우리가 만든 거예요. 우리가 그렇게 만들었어요, 한국의 코스피를. 90%의 국민들이 주식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잖아요. 그다음에 퇴직연금이 주식비중의 세계에서 꼴찌거든요. 그래놓고 우리나라 사람은 한국 주식은 아니라고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반대로 얘기를 하면 한국 주식은 엄청난 기회가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게 좋아질 거라고 봐요. 퇴직연금도 주식시장에 들어올 거고 사람들이 특히 젊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에 대해서 호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그러면 과거 10년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저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봐요.

◇이경재
그러니까 올해 같은 경우가 굉장히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해로 보고 계시나요?

◆존 리
그렇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2020년은 역사에 기록될 정도의 한국한테 중요한 뭐라고 그럴까요? 물줄기를 바꿨다고 그럴까요? 그전에는 저는 대한민국이 너무 너무 안타까웠거든요. 왜 한국이 이런 방향으로 갈까. 왜 모든 돈이 부동산에만 들어가고 또 사교육비로 돈을 낭비하고 그다음에 주식투자 하면 안 된다고 얘기하고 자본주의 국가에 살면서 주식에 대한 얘기를 안 하는 것도 굉장히 신기했고, 그리고 돈을 또 금기시하고 그래서 좀 이거 굉장히 화가 나는 일이었죠. 한국은 엄청난 기회가 있는 나라인데 왜 한국사람만 모를까? 왜 한국사람만 스스로 이렇게 한국이 나쁘다고 얘기할까. 그게 좀 안타까웠거든요.

◇이경재
사교육비에 돈을 쓰는 건 쓰레기통에 버리는 거라고까지 책에 쓰셨는데 좀 자세히 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존 리
지금은 누가 더 상상력을 더 많이 갖고 있느냐, 누가 더 행복한 세월을 보내느냐. 이게 결국 그 사람의 경쟁력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국영수 옛날에 과거시험 보는 것처럼 학원에서 밤 11시, 12시까지 있는 아이가 과연 창의적인 생각을 할까요? 그러니까 사교육비 끊고요. 그 돈으로 아이 계좌로 해서 주식을 사서 펀드로 끊임없이 하게 하고 아이하고 같이 얘기하는 거예요. 아이하고 야, 아빠가 그런 회사를 봤는데 이런 펀드를 봤는데 되게 재미있어 보인다. 그러면 아이가 그 대화에 끼게 되고 그럼 아이를 어른 취급해야 돼요. 그래서 세계를 보는 눈이 생기게 되고 그럼 나의 용돈으로 아빠, 나도 내 용돈을 예를 들어 이 펀드를 살래, 주식을 살래 하면 아빠가 그래, 너 5만 원 있으면 아빠가 5만 원 더 해줄게. 그럼 그 아이가 자기 재산이 늘어나는 거를 경험하게 돼요. 그러면 특별히 공부할 필요가 없어요. 그 아이는 이미 부자가 되는 길로 가고 있는 거예요. 어렸을 때부터 그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꿈이 굉장히 크죠. 나는 이런 기업을 세우고 싶어. 나는 이렇게 하고 싶어. 저렇게 하고 싶어. 그런 다양성이 생기게 되면 대한민국은 저는 어디까지가 상상력이 될지가모를 정도로 한국 국민은 영리하잖아요. 영리하고 똑똑하고 아이큐가 높은 민족이거든요. 이거를 어떻게 물꼬를 트느냐가 저는 2020년이 그 시초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경재
기업을 고르는 뭐 조건이랄까요? 무엇을 봐야 우리가 그런 좋은 기업들을 고를 수 있을까요?

◆존 리
이런 거죠. 인제 예를 들어서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이에요. 뭐 전기차가 될 거라는 거 알죠. 그다음에 사람들이 오래 사니까 헬스케어. 그쪽에 많은 부가가치가 일어날 거죠. 그런 기업들 많이 찾아봐야 되고 그런 걸 잘 시간이 없다든가 그러면 헬스케어의 집중하는 펀드를 고른다거나 4차산업, etf도 좋은 방법이고요. 지나가는 과거 10년 동안 주식 올라간 것도 잘 생각해보세요. 충분히 예측이 가능했던 것들이에요.

◇이경재
이제 생각은 많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외부적으로 어떤 이런 올바른 투자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외부적인 제도적인 조건도 좋고요. 어떤 환경이 좀 만들어져야 될까요?

◆존 리
그러니까 장기투자하는 사람한테는 세금을 깎아주고 그다음에 저소득층이 주식투자할 때는 세금감면해준다든가. 왜냐하면 주식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빈부격차를 상당히 줄일 수가 있어요.

◇이경재
올해가 굉장히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해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래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이제 이런 인식이나 문화가 좀 바뀌고 제도가 좀 뒷받침된다면 이런 돈에 대한 시각, 투자에 대한 시각이 좀 앞으로 많이 바뀌고 좋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존 리
저는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경쟁력은 엄청나다고 봐요. 그래서 미국, 중국, 대한민국이라고 봐요. 3대 강국이 될 거라고 봅니다.

◇이경재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시사토크 알고리즘 다음 주도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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