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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제 스페인 라리가를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선뜻 말하기가 어려워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부터 '2020 더 베스트 피파 풋볼 어워즈' 시상식을 진행했다. 해당 시상식에서 FIFA는 2020 월드 베스트 일레븐도 공개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DFB 포칼컵까지 우승해 트레블을 달성한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들이 대거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시작으로 조슈아 킴미히, 티아고 알칸타라, 알폰소 데이비스까지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와 같이 가장 많은 선수가 선정된 리그는 프리미어리그(EPL)였다. 버질 반 다이크를 필두로 알리송 베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이상 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까지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의 인정을 받았다.
라리가 소속 선수들은 겨우 2명이 전부였다. 그마저도 전성기에서 내려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다. 문제는 메시와 라모스의 뒤를 이을 선수들이 라리가에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에서 메시와 라모스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2010년대를 지배했던 라리가의 위상이 다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라리가는 2010년대 초반 FIFA 월드 베스트 일레븐을 지배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2년에는 라다멜 팔카오(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외하면 바르셀로나와 레알 선수들이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 모두 선정됐을 정도다. 워낙 바르셀로나와 레알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기에 라리가가 전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불리는 것에 이견이 없었다.
호날두가 떠나며 라리가의 기세가 꺾이기 시작한 2018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도 라리가 선수는 5명이 포함됐다. 하지만 2020년에는 분데스리가와 EPL 출신 선수들이 월드 베스트 일레븐을 지배했다. 실제로 라리가 양강은 지난 시즌 UCL에서 자존심을 구기며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바르사와 레알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부진해 당분간 자존심 회복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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