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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구 락스 오리지널 멤버들은 이제 모두 무대 뒤로 퇴장하게 됐다. 레전드 탑 라이너 '스멥' 송경호가 전격 은퇴를 선언하고 화려했던 8년간의 프로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의욕적으로 2021시즌 준비를 하고 있던 그였기에 더욱 더 아쉬운 은퇴 소식이었다.
송경호는 17일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8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는 송경호는 은퇴 후 개인 방송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국내외 e스포츠 팬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삶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스멥' 송경호는 지난 2013년 IM을 통해 데뷔한 베테랑 탑 라이너. 강력한 라인전과 넓은 챔프 폭을 바탕으로 LCK 통산 1000킬을 달성한 여섯번째 선수다. 탑 라이너로써는 처음으로 1000킬을 기록했다. 지난 2019시즌 부침을 겪었으나 그동안 락스와 KT를 거치며 국내 최정상급 탑 라이너로 평가받았다.
프로 8년간 LCK, 월드챔피언십 등 국내, 국제 대회 통산 606경기에 출전해 365승을 거뒀다. 2016년에는 LCK 스프링 정규시즌 MVP와 LCK 서머 정규시즌 MVP를 모두 수상했다.
2016 LCK 서머 우승, 2016 LOL KeSPA컵 우승, 2017 LOL KeSPA컵 우승, 2018 LCK 서머 우승을 비롯해 2015 LOL 월드챔피언십 준우승, 2016 LOL 월드챔피언십 4강, 2018 LOL 월드챔피언십 8강 등 소속팀을 한국 리그 정상과 월드 상위권으로 이끌며 한국을 대표하는 탑 라이너였다.
송경호는 “안녕하세요 프로게이머 스맵 송경호입니다. 2013년부터 프로게이머로 생활을 해왔는데 이제 선수로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그 동안 함께했던 그리고 저를 아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려고 합니다"고 인사말을 시작한 뒤 "8년 동안 프로 선수로 활동하며 많은 희로애락이 있었지만, 은퇴의 선택을 하는 이 순간에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 정말 좋은 기억들만 떠오르네요. 멋모르는 10대에 뜨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지난 8년 간의 프로 선수로서의 삶은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라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원동력'으로 밝힌 송경호는 은퇴 이후에도 '인간 송경호'까지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전했다.
"프로 선수로 생활하면서 항상 크고 작은 목표들을 세우고 활동해왔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저에게 힘이 되었던 목표는 바로 ‘나를 응원하는 팬분들이 나로 인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였던 것 같아요. 그 만큼 모든 팬분들의 응원이 프로게이머 송경호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고 더욱 열심히 프로로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정말 남부럽지 않은 프로 생활을 했네요.
그리고 그런 행복한 기억과 경험이 앞으로 프로 선수 이후의 삶에서도 ‘프로 선수 스맵 송경호’가 아닌 ‘인간 송경호’가 자신감 있게 잘 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8년간 함께 했던 친구, 동료, 팀 관계자, 미디어, 라이엇게임즈를 비롯한 모든 이스포츠 관계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저에게 힘이 되었던 프로게이머 스맵을 응원해주신 팬 분들, 여러분들이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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