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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최종전 첫날부터 대결...각오가 같은 듯 달랐던 박인비-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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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인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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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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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개인 타이틀을 노리는 박인비(32)와 김세영(27)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저마다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LPGA 투어는 17일 밤(한국시각) 개막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통해 2020시즌을 마친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가장 돋보였던 두 골퍼다. 주요 개인 타이틀에서 나란히 선두에 올라있다.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상금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고, 김세영은 평균타수 부문 선두, 올해의 선수와 상금 부문에선 2위에 올라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수선했던 한 시즌에 둘은 결과와 내용 모두 좋았다. 박인비는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개인 통산 20승을 채웠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다 재개된 뒤에도 준우승 2회를 포함, 꾸준한 성적을 내고 세계 3위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시즌 재개 후 KPMG 여자PGA 챔피언십을 우승하는 등 2승을 거두고 세계 랭킹을 2위까지 끌어올렸다.

단연 둘에 대한 관심도 높을 수밖에 없었다. 둘은 17일 순차적으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한 시즌을 돌아봤다. 이번 시즌을 '선물'이라고 표현한 박인비는 "올해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데 감사하다.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는 안전하게 경기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경기할 기회가 주어진 데 감사하자는 마음뿐 딱히 목표도 세우지 않았다. 다른 어떤 것보다 경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메이저대회 우승은 오랜 꿈이었다. 메이저 우승은 내게 자신감을 줬고, 대회 때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면서 KPMG 여자PGA 챔피언십 우승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개인 타이틀에 대해 "받으면 좋겠지만 정말 솔직히 말해서 전혀 마음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년 예정된 도쿄올림픽에 대해선 의욕을 드러냈다. "내년에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던 그는 "매 대회 최선을 다할 뿐이고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세계 1위에 대한 의욕을 밝혔다. 그는 "한 걸음 한 걸음 그 목표를 향해 다가섰고 이제는 눈앞이니 이번 대회에서 모든 힘을 쏟아 내겠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다. 이번에는 꼭 하고 싶다"고 했다.

둘은 첫날부터 맞붙는다. 1라운드에서 둘과 대니엘 강(미국)이 한 조에 편성돼 경기를 치른다. 박인비는 퍼트를, 김세영은 공격적인 운영이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전 라운드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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