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흑인들의 리그였던 니그로리그를 역사의 일부로 인정한다.
메이저리그는 17일(한국시간)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이름으로 니그로리그를 메이저리그의 일부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니그로리그는 1920년부터 1948년까지 진행된 흑인들의 리그다. 니그로 내셔널리그(1920-1931) 이스턴 컬러드 리그(1923-1928) 아메리칸 니그로리그(1929) 이스트-웨스트리그(1932) 니그로 사우던 리그(1932) 니그로 내셔널리그2(1933-1948) 니그로 아메리칸리그(1937-1948) 등 일곱 리그의 역사가 모두 인정받았다.
2020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경기에 설치된 니그로리그 선수들의 입간판. 메이저리그가 니그로리그의 역사를 메이저리그로 인정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니그로리그는 당시 흑인들의 메이저리그 출전이 거부되면서 만들어진, 인종차별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리그다. 1947년 재키 로빈슨이 메이저리그에 출전, 인종의 벽을 허물면서 자연스럽게 소멸되어갔다.
메이저리그는 이번 조치를 통해 니그로리그를 뛰었던 3400여 명의 선수들의 기록을 메이저리그 역사의 일부로 인정하게됐다.
이들은 기록 전문 업체 '엘리아스 스포츠'와 함께 이번 조치로 변경될 기록과 통계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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