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년 2억2820만달러 규모
한때 이적설… 친정팀 잔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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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5순위로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에 입단한 ‘그리스 괴물’ 야니스 아데토쿤보(26·사진)는 최근 3년 연속 리바운드 10개 이상, 득점 25점 이상을 작성하며 현역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6~2017시즌부터 4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9∼2020시즌에는 사상 12번째로 2년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힐 정도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아데토쿤보가 친정팀 밀워키를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했다. 매번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기에 우승이 가능한 팀으로 옮길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그러나 아데토쿤보가 밀워키 잔류를 택했다. ESPN은 16일 밀워키가 아테토쿤보와 최대 5년 2억2820만달러(2495억4600만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NBA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종전 최대는 2017년 제임스 하든이 휴스턴 로키츠와 6년간 총 2억2800만달러(약 2495억4000만원)에 재계약한 것이었다.
2020∼2021시즌 뒤 아데토쿤보가 FA자격을 얻기 전 밀워키는 ‘슈퍼맥스’ 계약으로 붙잡았다. 슈퍼맥스란 FA 신분을 얻는 소속팀 선수에게 NBA 규정상 줄 수 있는 최고액을 안기는 것을 뜻한다. 아데토쿤보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곳이 나의 집이고, 나의 도시다. 5년 더 밀워키의 일원으로 뛸 수 있는 축복을 받았다. 이 시간을 소중하게 여길 것”이라고 잔류 소감을 남겼다.
아테토쿤보가 시범경기가 시작될 때까지 계약 연장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이유는 팀이 우승을 위한 전력 보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밀워키는 공수에 모두 능한 즈루 할러데이를 비롯해 DJ 어거스틴, 바비 포티스, 토리 크레이그 등을 영입하며 아데토쿤보의 요청에 화답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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