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아닌 명사 자격으로 나서
"볼 제대로 맞히기만 기대할 뿐"
안니카 소렌스탐.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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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50·스웨덴)이 모처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내년 LPGA 투어 개막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그 무대다.
미국 골프위크 등 매체들은 소렌스탐이 내년 1월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포시즌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다고 전했다. 물론 이 대회에 소렌스탐이 공식적으로 출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대회는 LPGA 투어 현역 선수와 함께 스포츠, 연예계 명사들이 함께 어울려 경기하는 무대다. 소렌스탐은 이 대회에 선수가 아닌 초청 명사 부문에서 경쟁한다.
그러나 소렌스탐이 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건 흥미로운 소식이다. 메이저 10승을 포함, LPGA 투어 통산 72승을 달성했던 소렌스탐은 '골프 여제'로 불리는 여자 골프 전설이다. 2008년 은퇴한 그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설해원 레전드 매치 등 이벤트 대회에 간간이 출전한 바 있다. 그는 "9살 된 아들이 골프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골프장에서 아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흥미를 일으켰다"면서 이번 대회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볼이 클럽 페이스에 제대로 맞히기만을 기대할 뿐이다.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소렌스탐은 최근 국제골프연맹(IGF) 신임 회장에 뽑혀 내년 1월 취임하는 등 여전히 골프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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