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25점' OK금융그룹 2위 도약, 삼성화재 7연패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OK금융그룹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5-22, 21-25, 23-25, 1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한 OK금융그룹은 시즌 전적 11승3패, 승점 29점으로 KB손해보험(10승5패·승점 29)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승점 1점을 얻은 삼성화재는 2승11패(승점 12)로 7연패에 빠졌으나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2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최홍석이 12득점, 심경섭이 9득점, 전진선이 8득점 등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바르텍이 홀로 40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여유롭게 1세트를 선점했던 OK금융그룹이었다. 9-7에서 펠리페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달아난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의 득점을 묶고 19-12까지 점수를 벌렸다. 펠리페의 백어택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OK금융그룹은 24-17로 앞선 세트포인트에서 조재성의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대등하게 흐르다 세트 중반 벌어지기 시작했다. 10-9에서 최홍석의 오픈 공격, 전진선의 속공과 최홍석의 서브에이스로 득점했고, 이후에도 최홍석과 펠리페의 득점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따돌렸다. 삼성화재는 18-22에서 바르텍의 블로킹, 정성규의 서브득점에 이은 바르텍의 득점으로 21-22, 한 점 차까지 쫓았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반격에 나섰다. 먼저 리드를 잡고 10-5까지 앞섰던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이끌었다. 먼저 20점에 도달한 삼성화재는 박상하의 속공과 황경민의 블로킹으로 도망갔고, 그대로 3세트를 잡았다. 4세트 역시 흐름을 탄 삼성화재가 잡으면서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팽팽했던 5세트,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다 8-8 동점에서 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의 네트터치, 백어택 라인오버 연속 범실로 리드를 잡았다. 2점을 앞선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의 서브 득점으로 13-9를 만들었고, 14-11에서 한 점 차까지 쫓겼으나 펠리페의 공격으로 경기가 끝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