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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베테랑 심판이자 세아이 아빠, 성매매 딱 걸렸다

이데일리 김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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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베테랑 심판이자 세아이 아빠, 성매매 딱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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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베테랑 심판 브라이언 오노라(Brian Keith O’Nora·57)가 성매매를 시도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진= 데이브 요스트 오하이오주 법무장관 공식 트위터)

(사진= 데이브 요스트 오하이오주 법무장관 공식 트위터)


지난 8일(현지시간) 데이브 요스트 오하이오주 법무부 장관은 인터넷을 통해 성매수를 하려는 남성 1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중에는 메이저리그 심판 오노라도 포함돼 있었다.

USA TODAY가 입수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오노라는 지난 6일 밤 인터넷을 통해 ‘칸디’라는 이름의 여성 매춘부 광고를 보고 연락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노라는 “칸디를 고용해 성행위를 하고 싶다”고 표현했다고 한다.

하지만 ‘칸디’는 당국이 성매매 함정수사를 벌이기 위해 만든 덫이었다. 오노라는 ‘칸디’를 만나기 위해 오하이오주의 한 모텔에 갔고 그곳에서 체포됐다. 오노라 외 13명 남성도 이같은 함정수사 덫에 걸려 체포됐다. 오노라는 체포 당시 범죄도구를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요스트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4명의 얼굴과 이름을 모두 공개했다.

오하이주에 거주 중인 오노라는 2000년 메이저리그 심판에 합류해 큰 경기를 경험한 베테랑 심판이다. 지난해에는 세 차례나 올스타전 심판으로 섰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활동하지 않았다.


MLB 사무국은 오노라 체포를 인지하고 있으나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오노라는 성매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5000달러(한화 약 540만원)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다. 2021년 3월 3일 법정에 출석한다. 미국 매체들은 오노라가 징역형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팬들도 충격에 빠졌다.

트위터 등에서 누리꾼들은 “야구판을 떠나라”, “가족들에게 안 미안하냐”, “MLB는 결단을 내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