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러셀 트리플크라운…IBK기업은행 육서영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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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하는 러셀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전력이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박철우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2(22-25 13-25 25-20 25-21 15-8)로 제압했다.
우리카드의 4연승을 저지한 한국전력은 승점을 19로 끌어 올렸다. 우리카드는 승점 1을 보태 4위(승점 20) 자리는 지켰다.
러셀의 기복 있는 플레이에 한국전력이 울고 웃었다. 러셀의 공격 성공률이 50%, 12.5%에 그친 1·2세트는 우리카드에 내줬지만, 3세트 러셀의 공격 성공률이 70%로 살아나면서 한국전력도 반등했다.
러셀은 서브에이스 4개와 블로킹 4개, 백어택 10개를 묶어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달성하고, 총 28득점을 폭발했다.
토종 주포 박철우도 25득점으로 '쌍포'를 이뤘다. 센터 신영석 역시 10득점으로 한국전력의 승리를 거들었다.
우리카드에서는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35득점으로 분전했다.
1·2세트는 알렉스가 펄펄 날았다. 알렉스는 1세트 81.82%에 이르는 공격 성공률로 10득점을 폭발했다. 2세트에는 83.33%의 공격 성공률로 6점을 올리며 우리카드의 승리를 이끄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2세트에 1득점에 그쳤던 러셀이 3세트 시작과 함께 부활했다.
러셀은 서브에이스 2개를 잡아낸 강력한 서브로 우리카드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공격에서도 10득점에 성공하며 반격을 이끌었다.
러셀은 3세트에 트리플크라운도 완성했다.
3세트를 가져간 한국전력은 4세트 박철우와 신영석의 공격도 살아나면서 우리카드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분위기를 탄 한국전력은 5세트 초반 박철우를 앞세워 5-1 리드를 잡았다. 러셀의 서브에이스와 함께 박철우가 공·수에서 펄펄 날며 짜릿한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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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영(가운데)과 IBK기업은행 선수들. |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25-20 25-22 26-28 25-23)로 꺾었다.
IBK기업은행은 4연패를 끊어냈다. 또 2위 GS칼텍스(승점 20)를 1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GS칼텍스는 지난 5일 흥국생명의 15연승을 저지하고 5연승을 달렸지만, IBK기업은행에 발목을 잡히면서 2013-2014시즌 이후 7시즌 만의 6연승에 실패했다.
IBK기업은행 안나 라자레바(등록명 라자레바)가 34득점을 폭발했다.
데뷔 2년차 육서영도 13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희진과 표승주도 각각 13득점, 12득점으로 고르게 공격에 가담했다.
GS칼텍스에서는 메레타 러츠(등록명 러츠)가 36득점을 맹폭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16-13에서 육서영의 4연속 득점포에 힘입어 첫판을 가져갔다.
2세트에는 GS칼텍스가 앞서며 출발했지만,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동점포로 8-8로 따라잡았다.
러츠의 추격에 IBK기업은행은 23-22로 쫓기기도 했지만, 라자레바의 스파이크로 세트 포인트를 잡고 표승주의 마무리 공격으로 2세트도 가져갔다.
하지만 3세트 GS칼텍스가 러츠를 앞세워 반격했다. 러츠는 3세트에만 17득점을 폭발했다.
20-20까지 접전을 벌이던 양 팀은 결국 듀스에 들어갔고, 25-25에서 러츠 득점과 라자레바의 네트터치 범실로 GS칼텍스가 이겼다.
4세트에 IBK기업은행은 14-14에서 라자레바를 앞세워 17-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GS칼텍스가 강소휘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24-23에서 라자레바가 터치 아웃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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