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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에릭슨 "중국서 빠르게 확산 중인 5G… 2026년 연결 기기수 35억건 이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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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신 장비업체 에릭슨이 2026년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연결(지원)된 5G 기기 수가 35억건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한국·중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5G 보급율이 2026년이 되면 북미에서 가장 높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에릭슨은 10일 온라인세미나를 열고 최근 발행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는 1년에 두 번, 6월·11월에 발간된다. 이번 세미나는 11월 발간된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조선비즈

중국에서 빠르게 5G망이 구축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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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은 올해 5G 기기 수도 2억1800만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치를 상향했다. 그러면서 "통신사간 치열한 경쟁, 저렴한 5G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중국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세를 보인 것이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재 중국에서는 상위 3개 통신사가 대규모로 5G망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5G 기기 수가 1억7500만건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이런 성장세는 2026년이 되면 북미 시장에 역전될 전망이다. 이 시기가 되면 동북아시아 지역의 5G 비중은 35%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북미는 80%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에릭슨은 이런 5G 확산세가 기존 LTE(4세대 이동통신)보다도 빠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에릭슨 측은 LTE에 비해 중국에서 더 빠르게 5G 투자에 나서고 있는 점, 애플을 비롯한 여러 업체가 5G 기기를 출시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에 따라 2026년 말 5G는 전체 네트워크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고서는 성공적인 5G가 커버리지(도달범위)나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 수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활용사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5G는 지정된 시간 내 데이터를 전달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IoT(사물인터넷)에 도입 예정이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클라우드 게임도 포함된다. 5G 네트워크와 에지 컴퓨팅(모든 기기가 컴퓨터화) 기술이 결합되면 스마트폰 게임의 스트리밍(실시간재생) 서비스가 PC·콘솔과 동등하게 몰입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5G는 새로운 기기·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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