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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또 한명의 레전드 선수가 프로게이머 씬을 떠난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서 미드 라이너 중 역대 2번째로 ‘1000킬’ 금자탑을 쌓았던 ‘쿠로’ 이서행이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이서행은 개인방송, 코치 등 새로운 도전을 위해 나설 계획이다.
9일 이서행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지난 11월 16일 소속팀 KT를 떠난 이서행은 결국 8년 동안 활동했던 프로게이머 생활의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했다. 이서행은 “8년 동안 열심히 활동했다. 팬, 가족, 친구, 동료들 덕분에 선수생활을 오래 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선수 이서행을 놓아주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3년 IM 소속으로 데뷔한 이서행은 락스에 합류한 20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며 LCK를 대표하는 미드 라이너로 성장했다. 이서행이 ‘스멥’ 송경호, ‘호진’ 이호진, ‘프레이’ 김종인, ‘고릴라’ 강범현 등과 함께한 당시 락스는 SK텔레콤(현 T1)의 대항마로 떠올랐고,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피넛’ 한왕호가 합류한 2016시즌 또한 락스의 활약은 이어졌다. 2016 LCK 서머 시즌에서 우승한 뒤 롤드컵에 나선 락스는 비록 SK텔레콤에 패배해 4강에서 탈락했으나 엄청난 명승부를 보여줬다. 이서행은 락스의 허리를 지탱하며 팀의 호성적을 이끌었다. 이후 아프리카로 이적한 이서행은 LCK 통산 5번째, LCK 미드 라이너 사상 2번째로 ‘1000킬'을 달성했다.
군 복무를 앞두고 있는 이서행은 전역 이후에도 LOL과 인연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서행은 “LOL 씬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며 “개인 방송은 계속 할 예정이며, 군대 전역 이후엔 코치도 할 생각이 있다. 프로게이머 ‘쿠로’는 이제 없지만 방송과 코치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서행의 은퇴로 2015~2016시즌 락스를 구성했던 멤버들은 대부분 프로게이머 생활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고릴라’ 강범현도 9일 새벽 은퇴를 선언해 현재 현직에 남아있는 선수는 ‘스멥’ 송경호, ‘피넛’ 한왕호 2명이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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