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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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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美 매체 선정 '올해의 밴드'…"제2의 비틀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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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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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음악 매체 컨시퀀스오브사운드(Consequence of Sound)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올해의 밴드(2020 BAND OF THE YEAR)로 선정했다.

컨시퀀스오브사운드는 한국인 사상 최초 및 한국어 곡으로 빌보드 HOT100 1위 달성, 빌보드 앨범 차트 두 차례 1위,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최초 한국 그룹, 같은 주 1위로 싱글·앨범 차트에 진입한 역사상 최초의 밴드 등의 성과를 나열하며 "이 업적들 중 하나를 커리어에 걸쳐 이뤄도 놀랄만한 일인데, 2020년 한 해에 모두 달성했다는 것은 거의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라는 과속 열차에 아직 타지 않은 사람들도, 이런(방탄소년단이 히트한) 일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머리를 긁고 어리둥절 해하는 단계를 지나쳐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방탄소년단 7명의 멤버(RM, 진, 슈가,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은 모두 훌륭한 댄서지만 안무만으로는 세계를 제패한 것은 아니다. 또한, 사랑스럽고, 카리스마 있고, 친밀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지만 그것만으로 과포화된 현대 미디어 환경에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들은 앞을 가로막는 장벽이나 선입견을 초월하는 창작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그들은 소년 그룹은 물론 한국 팝계에서 내에서도 대다수의 멤버들이 가사를 쓰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며 "이 밴드는 그들의 7년간 장르를 탈피한 음악을 쌓아왔다. 또한, 배고프고 당돌한 젊은이에서 사려깊고 자신감 있는 어른들로 변신해왔다"며 이들의 음악적 메시지에 주목했다.

컨시퀀스오브사운드는 방탄소년단의 올해의 밴드 상 수상 기념 인터뷰 영상도 함께 게재했다.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앨범에서 다양한 새로운 음악성을 많이 시도했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음악을 추구했다. 다양한 것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과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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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과거 우리의 밴드 상은 펄잼(Pearl Jam), 아케이드 파이어(Arcade Fire), 더 루츠(The Roots), 툴(Tool)같은 그룹에게 돌아갔는데, 방탄소년단은 이 컬렉션에서 다소 벗어난 모습일 수 있다"면서도 "우리의 과거 선택과의 공통점은 진정성, 도달성, 끈기, 진정한 목소리, 그리고 음악에 대한 헌신이다. '다이너마이트'는 어려운 시기에 팬들에게 작은 기쁨을 안겨주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컨시퀀스오브사운드는 방탄소년단을 비틀즈와 비교하면서, 이들을 '제2의 비틀즈가 아닌 최초의 방탄소년단'이라고 평했다.

이 매체는 "어떤 밴드보다 더 빨리 미국에서 5개의 1위 앨범을 내놓은 방탄소년단을 비틀즈와 비교하는 것은 끌리는 일이며 여러 면에서 타당하다. 비틀즈 또한 처음에는 열정적인 여성 팬 층의 결과로 평가받았으나, 시대를 앞선 작곡가이자 아티스트로 여겨지고 있다"며 "다만, 비틀즈와 달리 언어 장벽·시상식 규칙을 흔들기 위한 초과 근무·가사 문제로 라디오 방송계의 무관심을 극복해야 한다는 차이가 있다. 아마도 그들은 제2의 비틀즈(next Beatles)가 아닌 첫번째 BTS(first BTS)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나마이트(Dynamite)'를 올해의 곡 3위로, 'Dis-ease'를 32위로 선정했다.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 도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컨시퀀스오브사운드는 "레이디가가와 방탄소년단 같은 팝 아티스트들의 희망찬 노래는 상실의 여파와 슬픔 속에서도 춤추고 웃고 머리를 넘기는 것이야말로 인간이라는 것을 일깨워줬다"고 전했다.

앨범 'Map of the Soul: 7'을 올해의 앨범 12위로 꼽으며 "BTS는 현재 대중음악에서 가장 거대하고 흥미로운 그룹이다. 이 앨범은 그러한 지위를 확고히 하고 미래를 현명하게 바라본다. 그들의 작품은 장르·언어에 관한 대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컨시퀀스오브사운드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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