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MLB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자 웨인라이트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39)가 올해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MLB 사무국은 다양한 자선 활동으로 빅리그의 명예를 높인 웨인라이트를 2020년 로베트로 클레멘테상 수상자로 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을 대표해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추신수(38)는 아쉽게 영예를 놓쳤다.
웨인라이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돕고자 올해 초 25만달러를 기부했다.
또 2013년 세운 자선재단 '빅리그 임팩트'를 통해 아이티와 온두라스에선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식수 지원과 에티오피아 결식아동 지원 활동 등을 펼쳐왔다.
코로나19 탓에 시범경기가 일찍 끝나고 시즌 개막도 미뤄지자 웨인라이트는 오갈 데 없던 새내기 팀 동료 김광현(32)을 불러 캐치볼을 하면서 훈련을 도와 우리나라 팬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1972년 니카라과 지진 피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로베르토 클레멘테(1934∼1972년)를 추모하는 뜻에서 제정된 상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선행으로 사회에 공헌한 선수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MLB 사무국은 '커미셔너 상'이란 명칭으로 선행상을 수여하다가 클레멘테 사후 1973년부터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으로 이름을 바꿨다.
웨인라이트는 루 브록(1975년), 아지 스미스(1995년), 앨버트 푸홀스(2008년), 카를로스 벨트란(2013년), 야디에르 몰리나(2018년)를 이어 세인트루이스 소속 선수로는 6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