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가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양 신임회장은 전임 집행부의 판공비 논란에 먼저 팬들께 사과하고 규정을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수협은 이사회를 열고 전체 회원 투표를 통해 양의지를 신임 회장으로 뽑았습니다.
양의지는 온라인 투표에서 각 구단 고액 연봉 선수 30명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임기 2년의 새 회장이 됐습니다.
양의지 신임 회장은 감사 인사 대신 전임 집행부의 판공비 논란에 대한 사과부터 전했습니다.
[양의지 / 선수협의회 회장 : 지금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팬들과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문제에 대해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이대호 전임 회장이 2배로 인상된 판공비를 개인 계좌를 통해 사용하고 사무총장 역시 증빙 자료 없이 쓰면서 논란에 휩싸였던 선수협.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의 권익 신장보다는 소수 고액 스타들만 챙긴다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양 신임 회장은 이와 관련해 선수협이 투명한 단체가 되도록 규정을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의지 / 선수협의회 회장 : 사무총장 빨리 선임해서 논의해서 납득할 수 있는 선수협 만의 정관을 만들겠습니다.]
선수협은 신임 회장 선임에 앞서 문제가 됐던 사무총장 해임건을 가결했습니다.
또 이대호 전 회장에 대한 체육시민단체의 업무상 배임죄 고발 조치에 관해서는 관련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바닥으로 떨어진 위상과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신임 집행부는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몰린 일부 선수들 보호는 물론 잘못된 관행과 행정을 바로잡아야 할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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