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프로게이머와 e스포츠

[CFS 2020] 칭지우 우승 이끈 ‘솔로’ 리우지양, “팀원들과 함께 일군 우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우승 확정 후 환호하는 '솔로' 리우지양. /스마일게이트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임재형 기자] ‘CFS 2020’ 그랜드 파이널은 모두가 예상 못한 언더독 칭지우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러한 칭지우의 우승 뒤에는 팀의 리더 ‘솔로’ 리우지양의 애환 담긴 스토리가 녹아 있다. 리우지양은 이번 우승에 대해 “팀원 모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칭지우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CFS 2020 그랜드 파이널' 빈시트 게이밍과 결승전서 3-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칭지우는 우승 상금 30만 달러(한화 약 3억 2500만원)을 획득 했으며, 3년 만에 다시 중국으로 우승컵을 다시 가져갔다.

1992년생으로 올해 29세인 리우지양은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태동기인 지난 2008년부터 활동한 ‘올드 프로게이머’다. 다년간 활동했지만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 올게이머, WE, IG 등 쟁쟁한 팀들에 밀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리우지양은 결국 지난 2019년 은퇴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우승’에 목이 말라 있던 리우지양은 중국 대표 팀들이 ‘CFS 2019’에서 브라질에 밀리자 ‘브라질 팀 격파’를 선언하고 선수로 복귀했다. 4강전에서 중국 강팀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을 꺾는데 일조한 리우지양은 결정적인 순간 클러치 플레이를 선보이며 MVP ‘빈’ 가오펑과 함께 우승을 만들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리우지양은 “기분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좋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리우지양은 지난 2019년 인터뷰에서 “중국에 다시 우승컵을 가져오고 싶다”고 선언한 바 있다. 리우지양은 “약속을 지켜 여한이 없다”며 “팀원 모두 최선을 다해 일굴 수 있었던 우승이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열린 ‘CFS 2020’에 참여하기 위해 칭지우 선수들은 자가 격리에 임했다. 그래도 주최사 스마일게이트의 배려로 리우지양을 포함한 칭지우 선수들은 불편함 없이 연습을 이어갈 수 있었다. 리우지양은 “스마일게이트 측이 격리 시작부터 대회 종료까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중국에 있는 2개 훈련 팀까지 동원해 하루도 빠짐 없이 훈련을 진행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리우지양은 중국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리우지양은 먼저 “이번 대회는 중국의 승리다.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이 결승 준비를 도와줬다. 4강전에서 승부를 벌였지만 브라질 팀을 꺾고자 하는 마음은 같았다”고 강조하며 “우승 직후 수많은 격려 및 응원 글을 보며 감동했다. 수많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속내를 말했다. /lisco@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