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진=민선유 기자 |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오늘(4일) 생일을 맞아 솔로곡 'Abyss'를 기습 발표했다.
3일 진은 방탄소년단 공식 블로그, 사운드 클라우드, 유튜브 채널 'BANGTANTV' 등을 통해 솔로곡 '어비스(Abyss)'를 공개했다.
심연, 나락 등의 의미를 가진 '어비스'로 진은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풀어냈다.
진은 블로그에 긴 글을 써내려가며 앞서 'BE' 발매 기념 기자 회견에서 "나는 내 슬픈 감정을 팬분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다. 좋은 것만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그게 음악이라면 얘기는 다르다. 평소 나의 행동으로는 공유하고 싶지 않지만 음악으로서는 보여드려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한 것을 언급했다.
이어 진은 지난 8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하고 번아웃이 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많은 축하를 받으면서 "내가 이런 걸 받아도 될까. 사실 나보다 음악을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잘하는 분들도 많은데 내가 이런 기쁨과 축하를 받아도 괜찮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더 깊이 들어가다 보니 마음이 힘들어 다 내려놓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한 힘든 감정 속 진은 심리상담을 받고 지내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의장의 조언을 받아 현재의 감정을 노래로 담아내기로 결정했다고.
그는 "'잘 만들 자신도 없고 결과물이 좋지 않으면 어쩌나, 나는 이미 그러면 안되는 위치에 와버렸는데'라고 대답을 하니 방 피디님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하게 된다면 너는 분명 잘 할 거다. 너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봐주겠다'고 하셨다. 그렇게 작곡가 계범주 형님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 제 감정과 많은 것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일에는 맞지않는 좀 우울한 노래지만 그래도 생일이 아니면 애매할 거 같아 Abyss를 공개하게 됐다. 아미들, 부족하더라도 잘 들어주세요"라며 '어비스' 작업에 도움을 준 가수 겸 작곡가 계범주와 후렴구 가사 써준 리더 RM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블로그 |
진의 깜짝 노래 선물에 팬들은 되레 생일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감동했고, 번아웃 고백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그를 위로하고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멤버들 역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진의 생일을 축하했다. 슈가는 "쮠! 생일 축하하오. 곧 서른이지만 나도 곧 따라가리라"라고 센스있는 축하메시지를 남겼고, RM은 "진형 생일 축하드리고 '어비스' 발매도 축하합니다. 작은 조각이나마 보탤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행복합시다"라고 '어비스' 발매 및 진의 생일을 축하했다.
또 제이홉은 "잘생긴 우리형 생축 #HAPPYJINDAY #보석보다_빛나는_김석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고, 지민은 "우리 형 노래도 잘 부르네. 생일 축하합니다. 만수무강 하시길"이라며 진의 코믹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진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3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에서 발표한 '2020년 연말 차트'에서 '톱 아티스트 듀오/그룹'과 '빌보드 200 아티스트 듀오/그룹', '디지털 송 세일즈 아티스트' '소셜 50 아티스트' '월드 앨범 아티스트' '월드 앨범' '디지털 송 세일즈' 등 총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