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기자] 19코로나 감염 위협이 연예계를 휩쓸고 있다. 실제 확진자 수는 몇 명 안되지만 그 여파는 위협적이고 심각하다. 누군가 한 명이 19코로나에 확진되면 주위 전체가 밀접 또는 간접 접촉자로 분류돼 활동에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핫한 스타일수록 접촉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도 연예계 코로나 대책의 난관이다.
'미스터트롯' 출연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찬원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소속사인 뉴에라프로젝트 측은 지난 3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이찬원이 12월 3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찬원은 두 말할 필요없이 확진 판정과 동시에 방역 담당관의 지시대로 치료와 격리 조치를 받는다. 문제는 이찬원을 접촉한 동료 연예인 및 관계자들이다. 이찬원을 직접 대면했을 경우는 확진자 수준의 엄격한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대상은 이찬원의 역학 조사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전화나 문자를 받은 이들이다. 통보와 동시에 인근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되고 48시간 이내에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실제로는 검사 후 다음 날 오전쯤 보건소에서 바로 결과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밀접 접촉자 자가격리는 일반인의 생각 이상으로 엄격하다. 관할 보건소에서 담당자가 정해지면 휴대폰 등에 관련 앱을 깔아 자신의 동선이 격리지역 안에 머물고 있는 걸 실시간으로 확인할 의무가 있다. 또 매일 두 차례 발열 테스트 결과를 알려야한다. 자가 격리 2주가 끝나는 시점에서 재검사를 실시, 음성 결과를 받아야 해금되는 수순이다.
이찬원은 '사랑의 콜센터' 등 인기 예능 등에 출연하면서 톱스타 출연자들과 접촉이 잦았다. 여기에 이찬원의 의상을 담당 중인 스타일리스트가 가수 윤종신과 자우림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OSEN 취재 결과 밝혀졌다. 이찬원 급의 연예인은 따라다니는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 등이 최소한 서너명 이상이다. 스타일리스트는 당연히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만 윤종신 자우림 등은 자가 격리 대상이 아니다. 질병관리과도 간접 접촉자들에게는 일상 생활을 그대로 유지하는 걸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밀접 접촉자와 지속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점에서 간접 접촉자는 물론이고 또 그 주위의 불안감도 증폭돨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윤종신 측은 OSEN에 "선제적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자가격리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고 확산을 방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택한 셈이다./mcgi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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