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정보 제공, 타사대체입고 이벤트 등 다양
해외주식 거래대금 146조...지난해比 4.4배 급증
글로벌 증시가 호황을 맞이함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이 너도나도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와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가 눈에 띄게 증가한 데 맞물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오는 31일까지 해외주식 타사대체입고 이벤트인 `키움으로 해외주식 옮기기`를 시행하고 있다. 해외주식 1000만원 이상 순입고 시 1만원부터, 1억원 이상 순입고 시 최대 15만원을 지급한다.
키움증권은 이외에도 해외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0.1%, 환율우대 최대 95% 이벤트 ▲비대면계좌 미국주식 신규고객, 3개월 휴면고객 대상으로 거래 지원금 40달러를 주는 40달러드림 이벤트 ▲총상금 2200만원의 해외주식 상시 실전투자대회 등을 진행 중이다.
한화투자증권 또한 오는 30일까지 한화투자증권에서 생애 최초 해외주식서비스를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핫한 특급 혜택! 이벤트 시즌3'를 실시한다.
한화투자증권에서 최초로 해외주식서비스를 신청하는 고객은 내년 말까지 모바일 위탁수수료 미국 0.07%, 중국·홍콩 0.19%로 할인 받을 수 있다.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30달러의 투자 지원금과 타사 보유 해외주식을 입고하는 경우 최대 200만원까지 캐시백도 제공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와 함께 미국 3대 거래소인 나스닥과 뉴욕, 아멕스의 실시간 시세를 이벤트 신청일부터 익월 말까지 기본 2개월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후 기본 무료 제공기간과 월간 해외주식 약정 금액을 기준으로 최대 4개월까지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부터 증권사별로 매월 최소 1500원~1만원을 지불해야 볼 수 있는 실시간 미국 주식 시세 정보를 국내 최초로 모든 고객에게 조건 없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는 '나스닥 베이직(Nasdaq Basic)'을 도입해 미국 전 주식 종목의 실시간 호가, 주문량, 체결가 등의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 나스닥 베이직은 미국에 상장된 약 9000종목에 대해 나스닥 산하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정보를 기준으로 실시간 거래 데이터를 제공하는 패키지다.
하나금융투자 또한 지난달 자사의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인 ‘1Q프로’에 미국주식 퀀트 분석 및 종목 추천 서비스인 ‘뉴지랭크US’를 오픈했다.
뉴지랭크US는 핀테크 기업인 뉴지스탁이 미국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이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약 9000여 종목을 매일 상대평가해 퀀트 보고서를 제공하며, 각 테마별 주도주를 보여주는 랭킹 서비스 및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종목을 추천해주는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지원한다.
하나금융투자는 고객들의 해외 주식투자에 열풍에 발맞춰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해 투자에 도움을 주고자 뉴지랭크US를 증권사 최초로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에 론칭했다. 1Q프로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면 누구나 별도의 조건 없이 자유롭게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
이들뿐만 아니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대다수의 증권사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종목 추천 서비스를 오픈하거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 들어 증권사 내 해외주식 부문이 국내 주식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자리 잡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미국 대선 결과와 더불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미 뉴욕 증시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1329억달러(한화 약 146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5억달러 대비 335.7% 상승했다. 지난해보다 무려 4.4배 증가한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해외 주식에 처음 도전하는 초기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라며 “주식투자뿐만 아니라 해외 펀드, ELS 등 상품에 가입해 간접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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