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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로잡은 K팝 인큐베이팅…JYP 니쥬, 내일 정식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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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신드롬급' 인기…첫 싱글 선주문량 37만장 돌파

연합뉴스

JYP엔터테인먼트 일본 걸그룹 니쥬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데뷔 전부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일본 걸그룹 니쥬(NizIU)가 싱글을 내며 가요계에 첫발을 내민다.

JYP는 니쥬가 오는 2일 첫 번째 싱글 '스텝 앤드 어 스텝'(Step and a step)을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싱글은 신인 걸그룹의 데뷔 음반으로는 이례적으로 전날 오후 기준 선주문량만 37만 장을 돌파하며 히트를 예고했다.

동명 타이틀곡은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가 작사·작곡·편곡했다. 데뷔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니쥬와 어려운 시기를 겪는 모든 이들에게 '한 걸음씩 천천히 나아가도 된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지난달 25일 선공개된 이 곡은 오리콘, 애플 뮤직, 아마존 뮤직, 라인 뮤직 등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일찌감치 흥행몰이 중이다.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하루가 채 되지 않아 1천만뷰를 돌파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환하게 웃자는 주제를 표현한 '조이풀', 일본 유명 쇼핑몰인 시부야 109와 손잡고 선보인 크리스마스 기념곡 '스위트 밤', 프리 데뷔곡 '메이크 유 해피' 등 4곡을 수록했다.

연합뉴스

JYP엔터테인먼트 일본 걸그룹 니쥬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니쥬는 지난 6월 JYP가 일본 소니뮤직과 함께 선보인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결성됐다. 팀명은 무지개를 뜻하는 일본어 '니지'와 '유'(U)가 합쳐진 말로 '니드 유'(Need You·당신이 필요하다)라는 의미도 있다.

마코, 리쿠, 리마, 리오, 마야, 미이히, 마유카, 아야카, 니나 등 멤버 9명은 모두 일본인이지만 JYP 본사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실력을 다졌다. 해외에서 한국식 육성 시스템을 현지 문화와 접목해 아이돌 그룹을 키워내는 'K팝 인큐베이팅'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니지 프로젝트'가 일본 지상파 방송사 니혼테레비(NTV)를 비롯해 여러 플랫폼을 통해 방영되면서 데뷔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팀 결성 후 발표한 프리 데뷔 미니앨범 '메이크 유 해피'는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 정상에 올랐고, 동명 타이틀곡은 여성 그룹으로는 최초로 오리콘 차트에서 1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재팬 2020', TBS '일본 레코드 대상' 등에서 각각 '베스트 댄스 비디오'와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니쥬는 일본 대표 음악 프로그램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에 잇달아 출연하고 니혼TV '베스트 아티스트 2020'에서는 '스텝 앤드 어 스텝'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방송가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특히 대표 연말 축제인 '홍백가합전' 출연을 확정 지으며 화제가 됐다. 데뷔 29일 만의 홍백가합전 입성으로, 데뷔 1개월 29일 만에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일본 그룹 WaT의 기록을 15년 만에 깼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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