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시즌 팀이 없어 활동을 못한 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센터 앤드류 보거트가 1일(한국 시간) NBA 은퇴를 선언했다. AP연합뉴스 |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호주 태생의 센터 앤드류 보거트(36)가 1일(한국 시간) NBA 은퇴를 선언했다. 보거트의 마지막 팀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 2019-2020시즌은 팀이 없어 NBA 활동이 없었다.
유타 대학에서 농구 유학을 한 보거트는 213cm의 장신 덕에 2005년 밀워키 벅스에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지명됐다.
드래프트 전체 1번은 팀의 운명을 바꾸는 유망주들이다. 매직 존슨(LA 레이커스) ‘미스터 기본기’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 공룡 센터 샤킬 오닐(올랜도 매직),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이 1번 지명자들이다.
그러나 보거트는 팀의 운명을 바꾼 1번 지명자는 아니다. 마이클 올라와콴티(1998년 LA 클리퍼스), 콰미 브라운(2001년 워싱턴 위저즈), 안드레 바야니(2006년 토론토 렙터스), 그렉 올슨(2007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앤서니 베넷(2013년 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 앤드류 위긴스(2014년 클리블랜드) 등의 거품 1번 지명자보다 조금 앞선다. NBA 15년 동안 올스타게임에는 한 차례도 선발되지 못했다. 2010년 ALL-NBA 3번째 팀에 뽑힌 적이 있다. 2015년에는 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에서 우승 반지를 끼었다.
외국 태생이면서 NBA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지명된 선수는 총 11명이다. 최초의 인물은 클레이 톰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아버지 마이클 톰슨이다. 바하마 태생으로 미네소타 대학을 다닌 그는 1978년 포틀랜드에 전체 1번으로 뽑혔다. 1984년 휴스턴 로키츠가 선택한 하킴 올라주원도 나이지리아 태생이다. 또 한 명의 나이지리라 출신 올라와콴디는 역대 최악의 1번 지명자다. 야오밍(중국), 보거트(호주), 바야니(이탈리아), 베넷, 위긴스(이상 캐나다), 칼-앤서 타운스(도미니카 공화국), 벤 시몬스(호주), 디안드레 에이튼(바하마)등이 있다.
외국 태생 11명 가운데 팀을 NBA 정상으로 이끌고 명예의 전당에 추대된 선수는 올라주원이 유일하다. ‘인간 만리장성’ 야오밍도 명전 회원이지만 휴스턴을 우승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보거트가 전체 1번으로 지명된 2005년 멤버 가운데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선수는 베테랑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피닉스 선스)이다. 폴은 은퇴 후 명전 회원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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