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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5G 가입자 1000만 시대 열렸다…5G 전국망 속도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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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10월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998만명…11월 아이폰12 시리즈 효과로 5G 가입자 증가 가속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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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이동통신 가입자 1000만명 시대가 열렸다. 지난해 4월 5G 상용화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가 998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73만5113명(7.9%) 증가한 수치다. 12월인 현재 사실상 1000만명을 넘긴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 460만8315명 △KT 303만9859명 △LG유플러스 233만1928명으로 나타났다.

5G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 46.2%, KT 30.4%, LG유플러스 23.4% 순이다. 전달 대비 SK텔레콤만 약 0.1% 증가하고, KT는 유지, LG유플러스는 소폭 감소했다.


5G 가입자 '연내 1200만명'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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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애플의 아이폰12 프로맥스와 아이폰12 미니가 공식 출시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한 고객이 아이폰12 프로맥스와 미니를 비교하고 있다. 이날 애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대기하는 인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사전예약자들을 우선으로 입장시켰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간대별로 예약을 받아 정해진 시간에만 입장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2020.11.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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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0월 순증 5G 가입자 수는 전달 59만643명(6.8%) 증가했던 9월과 비교하면 가입자 성장폭이 커지긴 했지만, 당초 이동통신사들이 목표로 했던 연내 1200만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서는 11월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출시효과가 더해져 더 많은 5G 가입자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11월 한달에만 국내에서 약 60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11월 말 통계에서 5G 가입자 순증치가 100만명을 돌파할 경우 연내 1200만명 달성도 가능할 수 있다.

문제는 이용자는 늘고 있으나 "안 터져서 속 터진다"는 품질 불만도 여전하다는 점. 고가 요금에 대한 실망 탓도 있지만 근저엔 망 구축 지연에 따른 커버리지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정부와 통신업계에선 코로나19 확산과 설비투자 비용 부담 탓에 더디긴 했지만 꾸준히 5G 전국망이 갖춰질 경우 품질 불만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신 3사는 2022년까지 85개 시도를 중심으로 5G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트래픽이 상대적으로 적은 도서 산간이나 농어촌 지역도 커버리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중복 투자를 막기 위해 통신업계가 공동망 투자에 나선다. 정부와 통신 3사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5G 망을 나눠 구축하고 로밍으로 공동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정부가 3G, LTE 주파수 재할당 대가를 5G 투자에 연계한 것도 이통사들의 5G 투자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3사는 3G, LTE 주파수를 최소가격인 3조1700억원에 계속 쓰려면 2022년까지 전국에 5G 무선국 12만국 이상을 깔아야 한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5G 가입자를 전국단위로 모집하고 있고 주요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5G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다"며 "(이번 주파수 재할당은) 통신3사가 투자 효율성 문제 때문에 5G투자를 꺼리기만 할 게 아니라 전국 차원에서 어떻게 5G를 개통할 수 있을지 계획 세워서 가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알뜰폰은 여전히 LTE 중심…꾸준한 성장세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전달보다 대폭 늘었다. 9월까지 736만5881명이었던 알뜰폰 가입자는 10월 들어 898만1998명을 기록했다. 161만6117명이 훌쩍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증가세는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계에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자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차량관제 회선 수는 9월 29만6254명에서 10월 196만3606명으로 166만7352명 더 늘었다.

전체 데이터 트래픽은 역대 최대치인 71만1053테라바이트(TB)를 기록했다. 이같은 데이터 사용량은 특히 꾸준히 증가해온 5G 데이터 사용량이 10월에 지난 9월 대비 약 2만7000TB 급증해 25만TB를 돌파한 영향이 컸다.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사용량은 1만1000TB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알뜰폰 5G 가입자는 3876명으로 전체의 0.0003%에 불과하다. 전달보다 25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알뜰폰의 경우 여전히 LTE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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