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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나성범 파워는 인정, 무릎 수술 이후 주춤…ML 진출 힘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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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트레이드루머스 보도

뉴스1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회초 NC 공격 주자 만루 상황 나성범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0.11.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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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미국 현지 매체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나성범(31·NC)의 파워를 인정하면서도 지난해 무릎 수술 전력에 의문 부호를 달았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는 1일(한국시간) "NC 다이노스의 외야수 겸 지명타자인 나성범이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린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포스팅을 한 나성범은 30일 동안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매체는 "나성범은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으로 이번 포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N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던 나성범은 이번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매체는 "나성범이 올해 NC의 우승을 견인하며 타율 0.324 출루율 0.390, 장타율 0.596에 34홈런 112타점의 성적을 냈다"고 소개했다.

2012년 NC의 창단 멤버인 나성범은 2013년 첫 해 타율 0.243으로 주춤했을 뿐 이후 꾸준히 3할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타자로 성장했다.

다만 지난 시즌 초반 베이스러닝을 하다 심한 무릎 부상을 당했고, 결국 2019년 5월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 인대 재건술, 바깥쪽 반원팔 수술을 받았다. 2019시즌 단 23경기 출전에 그치며 힘든 시간을 겪었다.

꾸준히 재활에 힘쓴 나성범은 올해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고, 중반 이후 서서히 우익수 수비까지 맡았다.

다만 매체는 나성범의 부상 전력을 짚으며 "그가 무릎 수술 이후 올해는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전했다"면서 "130경기 중 우익수로는 50경기 출전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커리어 중 가장 적은 3개의 도루에 그쳤다. 나성범이 올해 가장 생산적인 시즌을 보냈더라도 (무릎 수술 경력은)메이저리그 팀들이 그를 영입하는데 있어서 위험요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인포 솔류션의 테드 바르다는 나성범의 프로필을 작성하며 "왼손잡이 파워와 평균 이상의 준수한 타격 능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바르다 또한 수술 전력에 의문 부호를 제시했다. 매체는 "나성범의 수비 범위와 운동 능력은 확실히 수술 이후 올해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고 덧붙였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보라스측은 (수술 전력을)1년의 일탈로 밀어 붙이겠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그를 영입하기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성범도 김하성(키움)과 마찬가지로 FA가 아닌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 달 간 빅리그 팀들과 협상이 가능하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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