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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KB손해보험이 외국인 선수 케이타(31점)의 활약에 힘입어 1위를 수성했다.
KB손해보험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17-25 27-25 25-22 25-18)로 이겼다. 시즌 9승2패(승점 25)를 기록한 KB손해보험은 2위 OK금융그룹(8승2패)과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3연승에 실패한 대한항공(7승4패·승점 20)은 3위에 머물렀다.
케이타의 고공폭격이 대한항공을 흔들었다. 이날 케이타의 공격성공률은 56.60%. 공격을 시도하면 절반의 확률보다 높게 공격에 성공했다. 김정호마저 19점을 올리면서 케이타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2세트 후반까지 대한항공의 흐름이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대한항공의 정지석과 임동혁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2세트에도 22-24까지 뒤졌다. 그러나 김정호의 퀵오픈과 황택의의 날카로운 서브로 듀스를 만들었고, 24-25에서도 다시 김정호의 퀵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케이타의 오픈공격과 김정호의 백어택으로 27-25, 2세트를 챙겼다.
3세트에도 후반에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21-21에서 케이타의 연속 백어택에 힘입어 점수차를 벌렸고, 상대의 연속 범실까지 맞물리면서 3세트를 챙겼다. 4세트에도 케이타와 김정호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은 KB손해보험은 22-16에서 케이타의 타점 높은 퀵오픈으로 승기를 굳혔다.
이날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경기 초, 중반 빠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임동혁(18점)과 정지석(15점)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불붙은 케이타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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