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베테랑 골키퍼 조 하트(33)가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어도 오히려 유망주 골키퍼 알피 화이트만(22)을 응원했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루도고레츠와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J조 4차전에서 4-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앤트워프와 같이 승점 9점이 됐다.
토트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다 얻어간 경기였다. 해리 케인, 손흥민, 세르히오 레길론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고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한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델레 알리, 해리 윙크스가 출전해 훌륭한 활약을 보였다. 특히 비니시우스는 2골 1도움,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고 알리와 윙크스도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어린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자펫 탕강가는 선발 출전했고 잭 클라크, 다니 스칼렛, 하비 화이트가 출전기회를 가졌다. 클라크는 유려한 드리블과 패스 능력을 선보였고 스칼렛 또한 유효슛 1회를 성공하며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주목을 끈 것은 골키퍼 화이트만이었다. 통상적으로 골키퍼 교체는 부상을 당했거나 승부차기를 앞둔 특수한 상황에서 나오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화이트만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후반 36분에 하트를 빼는 선택을 했다. 하트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위고 요리스에 밀려 벤치 신세였기 때문에 오랜만에 찾아온 선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트는 대인배였다. 하트는 교체되는 상황에서도 미소를 지으며 토트넘 데뷔전을 치르는 화이트만을 격려했고, 화이트만이 안정적인 선방을 보이자 벤치에서 함박 웃음으로 응원을 보냈다. 화이트만은 9분 동안 최후방을 지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처럼 토트넘은 승리와 더불어, 여러 가지 긍정적 요소를 얻어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는 30일 첼시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선두를 굳히고 상승세를 더욱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