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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광현 도운' 웨인라이트, 세인트루이스와 작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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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ESPN과 인터뷰서 구단 현실 인정

"비즈니스 잘 알기에…"

뉴스1

아담 웨인라이트.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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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김광현의 빅리그 적응을 돕기도 한 메이저리그 우완투수 아담 웨인라이트(39)가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웨인라이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을 통해 "야구가 지닌 비즈니스적 성격을 잘 알고 있다. (구단의) 내년 수입과 관중 입장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세인트루이스의 재정 여건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FA 신분인 자신이 잔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지난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웨인라이트는 올 시즌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원클럽맨이다. 웨인라이트는 지금까지 개인통산 393경기에 나서 167승98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물론, 빅리그 전체에서도 수준급 선발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김광현의 좋은 동료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되자 미국 도전이 처음인 김광현을 도와 함께 캐치볼 등 훈련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현지언론은 세인트루이스와 웨인라이트의 결별 가능성을 점점 높게 보는 추세다.

39세의 적잖은 나이에다 올 시즌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때문에 수입이 크게 감소한 세인트루이스가 웨인라이트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ESPN도 "세인트루이스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내셔널리그 관중동원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시장규모는 23위에 불과하다"며 세인트루이스가 관중수입에 크게 의존한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웨인라이트도 큰돈을 쓰기 어려운 세인트루이스에 남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그는 "세인트루이스는 관중 수입에 의존하는 팀이다. 다른 팀처럼 큰 규모의 중계권료도 없다"며 "야디에르 몰리나 또한 FA가 된 상황에서 구단이 나에게 얼마를 제안할지 알 수 없다"며 작별 가능성을 열어뒀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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