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영국 매컨 마클 왕자비가 둘째 아이 유산 사실을 고백했다.
메건 마클 왕자비는 2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YTN)의 오피니언 면에 '우리가 공유하는 상실들'('The Losses We Share')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이 기고문에서 메건 마클은 지난 7월 둘째 아이를 유산한 사실을 털어놨다. 첫째 아치의 기저귀를 갈아줄 때 날카로운 경련을 느꼈고 '뭔가 옳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
메건 마클은 "첫째 아이를 붙잡고 있으면서 둘째 아이를 잃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녀는 "몇 시간 후, 나는 남편의 손을 잡고 병원 침대에 누워있었다"며 "나는 눈물로 젖은 그 손에 입을 맞췄다. 나는 우리가 이 아픔을 어떻게 치유될 것인지 상상하려고 노력했다"고 당시의 비통한 심정을 회고했다.
메건 마클은 '괜찮냐'고 물은 기자에게 "물어봐 줘서 고맙다. 내가 괜찮은지 묻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답한 사실을 밝히며 "치유를 시작하는 유일한 방법은 '괜찮냐'고 묻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녀는 "아이를 잃는 것은 많은 사람이 경험하지만, 소수의 사람이 이야기한다. 이것은 그들이 참을 수 없는 슬픔을 안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상실의 고통 속에서야 남편과 저는 100명의 여성 중 10~20명의 여성이 유산으로 고통받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메건 마클은 "이 엄청난 고통에도 대화는 금기로 남는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누군가 '어떠냐'고 물어볼 때 슬픔의 짐은 종종 더 가벼워진다는 것을 배웠다"며 "우리의 고통을 나누도록 권유받을 때, 우리는 치유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다"고 전했다.
한편 메건 마클 왕자비는 지난해 첫째 아들 아치를 출산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켄싱턴 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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